임플란트 심은 KIA, 1위 한화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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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맹활약 앞세워 6월 14일 이후 승률 0.765
윤영철∼양현종∼네일, 독수리 둥지서 문동주∼엄상백∼황준서와 대결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33)이 프로 11년 차에 처음으로 한 경기 2홈런과 만루 홈런 손맛을 봤다.
김호령은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2회 박세웅을 상대로 솔로포를 쐈다. 2025.7.5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지난 달 초순까지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1강' 후보로 꼽혔던 KIA는 김도영, 김선빈, 나성범, 윤도현, 황동하, 곽도규 등 투타 핵심 멤버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고꾸라졌다.
주전 선수들은 물론, 백업 선수들까지 다쳐 이는 물론 잇몸까지 허물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파는 성적으로 드러났다. KIA는 지난 달 17일까지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호랑이 군단은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터닝 포인트 삼아 포효하기 시작했다.
NC와 마지막 두 경기에서 한 점 차, 두 점 차 승리를 거둔 KIA는 kt wiz와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KIA는 6월 14일 NC전부터 6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최근 치른 19경기에서 13승 2무 4패, 승률 0.765의 놀라운 승률을 찍었다.
이 기간 7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팀은 KIA가 유일하다.
KIA는 5일 롯데에 13-0 대승을 거두며 단독 2위로 점프했다.
KIA가 2위 이내에 오른 건 개막전 승리 이후 처음이다.
KIA는 6일 롯데에 패하면서 4위로 내려왔지만 공동 2위 LG, 롯데와는 불과 반 경기 차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2025.6.29 [email protected]
KIA의 상승세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속에 거둔 터라 의미 있다.
KIA는 후반기에 도약을 노린다며 지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에게 휴식을 줬고, 애덤 올러가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자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이범호 KIA 감독은 부상 선수들과 수술 후 재활 중인 선발 자원 이의리가 돌아오는 후반기를 승부처로 보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출전 기회를 잡은 KIA의 백업 선수들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이어갔다.
대체 선발 투수 김건국이 빈자리를 메웠고, 야수 중에선 유틸리티 자원 오선우와 외야수 김호령, 고종욱이 힘을 냈다.
세 야수는 지난 달 14일 이후 타율 0.300, OPS(출루율+장타율) 0.800 이상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들은 최근 18경기에서 홈런 10개를 합작한 중심 타자 패트릭 위즈덤, 최형우와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양현종, 윤영철 등 시즌 초반 주춤했던 선발 자원들도 힘을 냈고, 성영탁, 전상현, 정해영 등 불펜 투수들은 뒷문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KIA는 8일부터 10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1위 한화 이글스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3연전 결과에 따라 한화를 한 경기 차로 추격한 채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할 수 있다.
숨 고르기를 했던 호랑이 군단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와 3연전을 총력전으로 치를 예정이다.
윤영철과 양현종, 네일이 선발 출격한다. 한화는 문동주, 엄상백, 황준서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연전을 치른 뒤엔 올스타 휴식기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두 팀은 불펜을 총동원할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은 올 시즌 8차례 맞붙었고, 한화가 5승 3패로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