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 레베카, 나홀로 웨이트트레이닝에 볼 훈련…이달 말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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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가 짜준 훈련 프로그램 따라 미국서 강도 높은 담금질
조기 입국해 메디컬테스트 받고 선수단 합류 계획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고 4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하는 레베카 라셈(28·등록명 레베카)이 10월 18일 개막하는 2025-2026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계 3세' 미국인인 레베카는 미국 텍사스주 웨스틴에서 몸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는 8월 1일부터 입국할 수 있다. 그전까지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선수단에 합류하기 위해 레베카는 구슬땀을 흘린다.
다만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선 1주일 범위 안에서 조금 일찍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어 레베카는 이달 말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지난 5월 7일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전체 7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은 레베카는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뛴 후 4년 만의 V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레베카는 기업은행 시절 외국인 거포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중도에 하차했던 아픔이 있는 만큼 흥국생명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로 시즌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집 근처 피트니스센터를 찾아 구단이 보내준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첫째 날은 하체 운동과 점프 연습을 하고, 둘째 날은 상체 움직임과 근력 운동, 어깨 보강 운동을 한다.
이어 셋째 날은 파워 강화를 위한 로프 활용 근력 운동, 마지막 넷째 날은 회복 중심으로 부상 예상 프로그램에 맞춰 훈련 중이다.
레베카는 또 틈틈이 체육관을 찾아 볼 컨트롤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스파이크와 블로킹 연습도 하고 있다.
그는 앞서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팀에서 짜준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따라 하는데, 다행히 기술 훈련을 할 수 있는 코트 환경도 갖추고 있다. 반복 훈련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질 높은 훈련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재기 흥국생명 의무 트레이너는 "레베카 선수는 기본 체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매일 훈련 상황을 체크하는 데 프로그램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9일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레베카는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선수단에 합류한다는 각오다.
이달 말 조금 일찍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곧바로 기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4년 전보다) 성숙하고 안정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어려운 공격 조건에서도 여러 공격 기술을 가다듬었다. 공격적인 면에서 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