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일 만에 K리그1 돌아오는 울산…12일 안방서 대구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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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도 놓친 울산, 상위권 도약 정조준…대구는 '김병수 첫 승' 재도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울산 HD가 한 달여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와 상위권을 향한 전진을 다시 시작한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FC와 K리그1 홈 경기를 치른다.
6월 29일 예정됐던 21라운드 경기가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로 연기되면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휴식기 중인 이날 개최된다.
울산은 5월 31일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1-3 패) 이후 42일 만에 K리그1 경기에 나선다.
그 사이 울산은 미국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플루미넨시(브라질), 도르트문트(독일)에 3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했다.
귀국 이후 이달 2일 치른 코리아컵 8강전에서는 광주FC에 0-1로 지며 우승 도전 기회를 잃었다.
이제 울산에 남은 대회는 K리그1뿐이지만, 4연패 도전의 길이 무척 험난해진 상황이다.
울산이 자리를 비운 사이 K리그1에선 전북이 무서운 기세를 뽐내며 압도적인 선두로 치고 나갔다.
리그 17경기 무패(12승 5무)의 전북은 승점 45를 쌓아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에 승점 10 차로 앞서 독주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울산은 승점 29로, 현재 순위는 7위다.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다른 팀들보다 2경기를 덜 치렀지만, 이 경기를 모두 잡더라도 전북을 따라잡기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클럽 월드컵 참가 전 리그에서도 1무 1패에 그쳤던 좋지 않은 흐름을 끊는 것이 울산으로선 급선무다.
클럽 월드컵 출전에 따른 체력 저하와 부상 여파가 여전하고 주전 수문장 조현우, 수비진의 서명관과 조현택이 E-1 챔피언십에 차출돼있는 점은 변수지만, 울산은 대구에 강했던 면모를 믿고 있다.
울산은 2021년 12월부터 대구와의 리그 맞대결에서 12경기 무패(10승 2무)를 달려왔다.
올해 4월 13일 8라운드에서 강상우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긴 것을 포함해 최근엔 대구 상대로 5연승 중이다.
다만 갈 길이 더 급한 최하위(승점 13) 대구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3승(4무 13패)에 그치며 12위에 머물러 있는 대구는 최근 리그 9경기 무승(3무 6패)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박창현 전 감독이 물러나고 5월 말부터 김병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2무 2패로 무승이 이어지고 있어서 김 감독 체제 첫 승부터 절실한 처지다.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던 '대구의 왕' 세징야가 2일 강원FC와의 코리아컵 8강전을 통해 복귀했고, 새로운 브라질 공격수 지오바니와 미드필더 카를로스가 같은 경기에서 첫선을 보인 뒤 적응해나가고 있는 건 대구로선 희망을 걸 만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