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와 악연' 케이로스, 월드컵 4차예선 오만 감독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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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축구와 악연이 있는 포르투갈 출신 지도자 카를로스 케이로스(72)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을 치르는 오만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오만축구협회는 15일(현지시간) 케이로스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오만협회는 케이로스 감독의 선임이 "다가올 경기에서 대표팀의 성적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오만은 북중미 월드컵 4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오만은 3차 예선에서 한국이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B조에 속해 승점 11(3승 2무 5패)로 4위에 자리했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오만은 3차 예선 3개 조 3, 4위 팀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와 오는 10월 4차 예선에서 2장의 본선 출전권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
4차 예선 1위 두 팀은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조 2위 두 나라는 다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승리한 국가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서 마지막으로 본선 진출에 도전할 자격을 얻는다.
오만은 케이로스 감독이 대표팀을 맡는 통산 8번째 국가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수석코치로도 일했던 케이로스 감독은 두 차례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한 것을 비롯해 UAE,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콜롬비아, 이집트, 카타르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오만 감독에 선임되면서 그는 2023년 12월 카타르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1년 7개월만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한국과 경기에서 승리하자 한국팀 벤치를 향해 달려와 속칭 '주먹 감자'를 날리고 있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파견된 경기 감독관도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보고 경기 보고서에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201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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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축구와는 악연이 있다.
그가 이란 대표팀을 이끌 때 우리나라가 이란에 유독 기를 펴지 못했던 데다 특히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에서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해 우리 선수단을 자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