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전 '3점 6개' 슈터 강유림 "승리에 보탬 돼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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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대표팀, 필리핀 잡고 아시아컵 4강 진출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3점 6개를 꽂아 넣으며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 진출에 공헌한 슈터 강유림(삼성생명)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수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4강 진출전에서 필리핀을 104-71로 물리쳤다.
강유림이 3점 6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리며 24득점의 이해란(삼성생명)과 함께 승리를 쌍끌이했다.
경기 뒤 강유림은 "중국에 온 뒤 슛 감이 항상 괜찮았다. 소집 이후 대표팀에서 연습하면서 점점 올라왔던 것 같다"면서 "(팀 전체적으로)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에 집중해서 잘하려 했고, 패스를 주고 서 있지 않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한 게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유림이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이래 승리 공헌도가 가장 높은 경기였다.
강유림은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팀에 보탬이 되는 날이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했는데 이렇게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수호 감독은 강유림에게 트랜지션 상황에서 빨리 코너까지 뛰고, 기회가 오면 주저 없이 슛을 쏘라고 주문한다.
강유림은 "내가 가진 슈터로서의 장점을 감독님이 잘 살려주시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감독님 주문을 이행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호 감독은 "(강유림이) 스타팅으로 들어가서 아주 좋은 활약을 해 줬다. 이해란도 그간 국제대회 경험을 차분히 쌓아가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호평했다.
다음 상대는 '강호' 호주다.
한국은 이 대회 준결승에서 호주와 2차례 맞붙어 모두 큰 점수 차로 졌다.
2019년 대회 준결승에선 62-98로, 2021년 대회 준결승에선 58-88로 패했다.
박수호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호주는 높이와 힘이 아주 강한 팀이고 준비할 시간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더 다듬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호주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