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7번째 외국인 선수' 앞둔 프로야구 키움의 난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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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선수 영입 처참한 실패로 3년 연속 꼴찌 성적 초래

    22일 KBO리그 고별전에서 호투한 키움 라클란 웰스
    22일 KBO리그 고별전에서 호투한 키움 라클란 웰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친 키움 히어로즈 왼팔 투수 라클란 웰스는 팀을 떠난다.

    케니 로젠버그의 부상 때문에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웰스는 호주 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답게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키움 구단은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로 활약한 그를 잡고자 재계약을 요청했으나 3만달러만 받고 잠시 KBO리그에 '아르바이트' 하러 왔던 웰스는 이를 거절했다.

    로젠버그는 부상 때문에 올 시즌 뛰기 어려운 상황이라, 키움은 웰스를 대신할 선수를 다시 데려오기로 하고 선수 물색 작업에 한창이다.

    올 시즌 6명의 외국인 선수가 엔트리에 등록됐던 키움은 웰스 후임자를 구하면 1998년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한 시즌 7번째 선수를 맞이하게 된다.

    똑같이 7명을 기용했던 2001년 한화 이글스와 같은 숫자다.

    당시 한화는 제이 데이비스라는 걸출한 외야수가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켰고, 호세 누녜스와 데이비드 에번스까지 두 명의 외국인 투수를 썼다.

    누녜스가 고국의 아내에게 동거녀의 존재를 들켜 팀을 떠나자 그 자리를 브라이언 워런과 대린 윈스턴, 카를로스 차베스가 채웠다.

    그리고 강속구 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에번스가 기대 이하의 기량으로 개막 직후 퇴출당하자 브랜던 리스가 시즌 마지막까지 그 자리를 지켰다.

    키움의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에는 잔뜩 물음표가 붙었다.

    푸이그, 백투백 홈런
    푸이그, 백투백 홈런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무사 키움 푸이그가 솔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5.9 [email protected]

    지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던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 wiz)를 다른 팀에 풀어주고, 외국인 투수는 케니 로젠버그 딱 한 명만 썼다.

    그리고 공격력 보강을 위해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야수 두 명을 기용했다.

    구단은 이번 시즌 막판 복귀 예정인 오른팔 에이스 안우진과 '조합'까지 고려해 로젠버그를 영입했다고 설명했으나 로젠버그는 고질 증세인 골반 부상 때문에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키움 구단도 로젠버그의 부상 이력을 알고 영입했으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키움에 돌아온 푸이그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긴 뒤 퇴출당했고, 키움 구단은 그 자리에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채워 외국인 타자 2명 기용이 실패였다는 사실을 자인했다.

    또한 카디네스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그 자리에 스톤 개랫을 부상 대체 선수로 채웠다.

    홍원기 전 감독이 보자마자 '저 스윙으로는 한국 투수 공을 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직감했던 개랫은 타율 0.241에 OPS(출루율+장타율) 0.590의 초라한 성적만 남기고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이처럼 현장 의견은 거의 반영하지 않았던 키움의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은 참담한 실패로 돌아갔고, 이는 사실상 올 시즌 최하위가 유력한 키움 성적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키움 구단은 전반기가 끝난 뒤 현장의 홍원기 감독과 김창현 수석코치를 해임하는 것으로 그 책임을 물었다.

    구단 사무국에서는 고형욱 단장이 물러났지만, 이러한 외국인 선수 난맥상 속에 성적 책임을 현장에 묻는 게 정당한지는 의문이 남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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