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올라온 날 결승타 LG 손용준, 첫 타점·첫 도루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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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2루. LG 손용준이 역전 1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내야수 손용준(25)이 1군에 올라온 날 결승타를 때려내며 환호했다.
손용준은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wiz와 경기에 8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1군에 올라온 손용준은 3타수 1안타 1타점에 도루 1개를 기록했다.
특히 안타와 타점은 2-2로 맞선 3회말 공격에서 때려낸 결승타가 됐다.
지난해 LG에 입단한 손용준은 이날 1군 첫 타점과 도루를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손용준은 경기가 끝난 뒤 "지난주까지 1군에 등록되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딱히 의식해서 뭔가를 더 준비하기보다 2군에서 하던 루틴대로 경기를 준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구 타이밍을 잡고 방망이를 돌렸는데 체인지업이 들어와 생각보다 조금 앞쪽에서 맞았지만 운 좋게 안타가 됐다"며 "더운 날씨에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고, 오늘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해고와 동원과학기술대를 나온 손용준은 올해 1군 경기에 처음 나왔고 이날 경기까지 13타수 3안타, 타율 0.231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손용준이 타격에 소질이 있고, 상대 왼손 투수가 나오면 1루수나 지명타자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도 "오늘 1군에 올린 선수들은 사실 팀 승패에 영향을 주기보다 경험을 쌓게 해주려는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그런데 손용준이 첫 경기부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며 팀 승리에 공헌한 셈이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0-2로 뒤진 상황에서 구본혁의 동점 2타점 적시타와 손용준의 역전타로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손용준의 데뷔 첫 타점을 축하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