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매직'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아세안챔피언십 3연패(종합)
작성자 정보
- 코난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1 조회
- 목록
본문
김상식 감독, 올해 1월 미쓰비시컵 이어 U-23 대회도 우승 지휘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베트남은 29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인도네시아와의 2025 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전반 37분 응우옌 꽁프엉의 결승 골 덕분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베트남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회 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앞선 두 대회에서는 모두 자국 지도자가 대표팀을 이끌었고, 2023년 우승 당시 결승전 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였다.
이 대회는 2005년 시작했으며 베트남이 최다 우승국이다. 두 번 트로피를 들어 올린 나라도 베트남뿐이다.
베트남은 올해 1월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 축제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U-23 AFF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김상식 감독은 A대표팀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 미쓰비시컵과 U-23 AFF 챔피언십 동반 우승을 이룬 최초의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베트남 축구의 영웅인 박항서 전 감독도 못 한 일이다.
김상식 감독은 K리그1 전북 현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1년 만인 지난해 5월 필리프 트루시에 후임으로 베트남 A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U-23 대표팀도 총괄하며, 계약기간은 2026년 3월 31일까지다.
스포츠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에 따르면 김상식 감독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줘서 자랑스럽다"며 "큰 무대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히 맞선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꼭 승리를 축하해주고 싶다"고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응원해주신 베트남 국민과 축구 팬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우승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 감독은 또 "아직 완벽한 팀은 아니지만,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보완해 나가며 앞으로의 대회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경기 도중 터치라인 근처에 물병을 놓아 경기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물병을 일부러 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었고,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절대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