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로하스와 결별…새 외인 타자 스티븐슨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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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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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장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5)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타자 앤드루 스티븐슨(31)을 영입했다.

    kt는 2일 외야수 좌타자 스티븐슨과 잔여기간 연봉 2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스티븐슨은 201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빅리그 통산 273경기 타율 0.243, 8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770경기 타율 0.289, 58홈런, 328타점의 성적을 냈다.

    올해엔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5홈런, 22타점을 올렸다.

    나도현 kt 단장은 "스티븐슨은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라며 "수비에서 외야 전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만큼 공수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쉬워하는 로하스
    아쉬워하는 로하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t 로하스가 5회초 2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5.6.19 [email protected]

    이로써 kt는 로하스와 작별하게 됐다.

    로하스는 2017년 kt와 인연을 맺은 장수 외국인 선수다. 그는 2020년까지 kt에서 활약하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고, 지난해 kt로 복귀해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로하스는 KBO리그에 큰 족적을 남겼다. 2020년 KBO리그 타격 4관왕에 오르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고, KBO리그 통산 7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178홈런, 564타점의 훌륭한 통산 성적을 기록했다.

    178홈런은 KBO리그 외국인 타자 1위 기록이다.

    그러나 로하스는 올 시즌 부진을 거듭했다.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9, 14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kt는 로하스의 반등을 기다렸지만, 좀처럼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결별 수순을 밟았다.

    kt가 정들었던 장수 외국인 선수와 작별한 건 올 시즌에만 두 번째다.

    구단은 지난 달 2019년부터 뛰었던 외국인 투수 윌리암 쿠에바스를 방출하고 대체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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