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EPL 개막전서 '슈팅 22개' 맨유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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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라피오리(왼쪽)의 결승골이 터진 뒤 세리머니 하는 아스널 선수들.
    칼라피오리(왼쪽)의 결승골이 터진 뒤 세리머니 하는 아스널 선수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최근 세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위에 만족해야 했던 아스널이 적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꺾고 새 시즌 우승 도전을 시작했다.

    아스널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에 1-0으로 이겼다.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으나 강점을 보이는 세트피스에서 승부를 갈랐다.

    전반 13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데클런 라이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맨유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아스널 윌리엄 살리바와 자리싸움 과정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골문 앞에 있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EPL에서 기록한 69득점 중 14골을 코너킥에서 뽑아낸 바 있다.

    맨유는 61%의 공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아스널의 두 배가 넘는 22개의 슈팅(유효슈팅 7개)을 시도하고도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안방에서 무득점 패배를 떠안았다.

    아스널은 9개의 슈팅(유효슈팅 3개)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리그 20개 팀 중 15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 맨유는 절치부심하며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셰슈코 등을 영입했으나 아직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날 쿠냐와 음뵈모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고, 셰슈코는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다.

    아스널도 이번 여름 스웨덴 국가대표 골잡이 빅토르 요케레스를 포함해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 윙어 노니 마두에케 등을 영입하며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요케레스와 수비멘디는 이날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요케레스가 60분을 뛰고 교체될 때까지 한 차례 슈팅도 날리지 못하는 등 아스널도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팀에 완전히 녹아드는 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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