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인종차별 시 구단 승점 삭감·재정적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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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전설 웨인 루니가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할 시 해당 구단에 승점 삭감 또는 재정적 처벌 등으로 엄격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루니는 자신의 새 팟캐스트에서 "(인종차별을 막기 위해서는) 클럽을 처벌해야 한다. 승점을 삭감하거나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니는 모든 연령층을 위한 차별 금지 교육이 당연히 선행돼야 하고, 클럽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사회 전체를 위한 강력한 캠페인이 필요하다"며 "적절한 기관과 협력해 무게감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본머스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은 전반 29분께 본머스의 윙어 앙투안 세메뇨가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심에게 신고하자 잠시 중단됐다.
세메뇨에게 차별 행위를 한 리버풀 팬인 47세 남성은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체포돼 영국 내 모든 축구 경기장 출입이 금지됐다.
루니는 2022∼2023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DC유나이티드를 지휘할 때 인종차별을 받은 한 선수가 자기 품에 안겨 울었다고도 전했다.
루니는 당시를 회상하며 "사람들은 여전히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종차별을 아무런 의미 없이 지나가는 일종의 농담처럼 가볍게 여기는데, 제대로 이해하고 차별을 막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