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희, BC카드·한경 대회 3R 공동 1위…이다연·김민솔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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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 홀부터 버디 3개 '뒷심'…"후반에 샷 감각 찾았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노승희가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2승을 정조준했다.
노승희는 23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6천663야드)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합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면서 김민솔, 이다연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노승희는 14번 홀(파3)까지 1오버파로 다소 부진했으나 15번 홀(파4)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투온에 성공한 뒤 1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17번 홀(파4)에서도 투온에 이어 2.3m 거리에서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선 침착하게 한 타를 더 줄이며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노승희는 올 시즌 페어웨이 안착률 2위(80.75%)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드라이브샷을 치는 선수로 유명하다.
올 시즌엔 특히 기복 없는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17개 출전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 준우승 2차례 3위 두 차례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최근엔 7월 이후 열린 5경기 중 4경기에서 톱 5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지난 6월 말에 열린 더헤븐 마스터즈에선 이다연과 연장전을 펼친 끝에 개인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그는 이날 경기 후 "경기 초반 샷과 퍼트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후반 들어 샷 감각을 찾았다"며 "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좋은 흐름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승희는 이번 대회에서도 이다연과 경쟁 구도를 그린다.
전날까지 노승희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던 이다연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대회 36홀 최소타 신기록인 16언더파 128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2부 투어 여왕' 김민솔은 이날 주춤했다.
버디 2개, 보기 2개를 합해 72타 이븐파를 치면서 노승희, 이다연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김민솔은 "아직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꼭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후회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14위로 처졌던 방신실은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면서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마크,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4위까지 껑충 뛰었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도 6언더파 66타로 맹추격에 나서면서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4차 연장 명승부 끝에 우승했던 박현경은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17일 끝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역대 KLPGA 투어 72홀 최저타 우승 기록을 세운 홍정민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