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홀 강행군 김세영, LPGA FM 챔피언십 3R 3타차 공동 2위(종합)
작성자 정보
- 코난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1 조회
- 목록
본문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종 라운드에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역전 우승을 자주 거둬 '빨간 바지의 마법사'로 불리는 김세영이 FM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뒤집기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선두 미란다 왕(중국)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지난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12번째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거뒀던 김세영에게는 5년 만에 13번째 정상에 오를 기회다.
김세영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치른 7개 대회에서 네 번이나 톱10에 진입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날 김세영은 하루 동안 무려 32개 홀을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전날 악천후로 경기 진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2라운드를 4개 홀만 치렀기 때문이다.
전날 4개 홀에서 1타를 줄였던 김세영은 3라운드 시작 전 이른 아침에 시작한 잔여 경기 14개 홀에서 펄펄 날았다.
그는 이글 1개, 버디 5개로 6타를 더 줄였다.
2라운드를 7언더파 65타로 마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왕에게 3타 앞선 선두로 나선 3라운드에서 그러나 김세영은 주춤했다.
2, 3번 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 왕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7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았지만 9번 홀(파4)에서 또 1타를 잃었다. 그 사이 왕은 6∼7번 홀 연속 버디로 질주했다.
12번 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김세영은 16번 홀(파3), 1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왕 역시 12번 홀(파5), 14번 홀(파4), 그리고 18번 홀에서 3개의 버디를 보태 3타 차를 유지했다.
김세영은 "(3라운드) 전반에서는 보기 몇 개 나와서 좀 답답했다. 리듬을 잃었다. 다시 집중하려고 애썼고 후반 들어서 리듬을 다시 잘 잡았다"고 말했다.
"하루에 이렇게 많은 홀을 치른 게 얼마 만인지 기억도 안 난다"는 김세영은 "내일은 오늘 후반처럼 치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골프 명문 듀크대를 졸업하고 엡손 투어를 거쳐 올해 LPGA 투어에 입성한 신인 왕은 2인 1조 단체전 다우 챔피언십 3위와 블루베이 LPGA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다.
왕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데 이어 3라운드에서 24개의 퍼트 만으로 18홀을 마친 뜨거운 그린 플레이를 앞세워 7언더파 65타를 때려내 생애 첫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왕은 "1라운드 후반부터 퍼팅이 살아났다. 오늘도 7번 홀에서 18m 거리 긴 버디 퍼트를 넣고부터 자신이 더해졌다"면서 "아직 18홀이 더 남아 있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5언더파 67타를 친 로즈 장(미국)이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교포 앤드리아 리(미국)가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박금강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공동 6위(13언더파 203타)로 껑충 뛰었다.
최혜진과 '핫식스' 이정은은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13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은 공동 23위(7언더파 209타)에 그쳤다.
박성현과 윤이나는 공동 53위(3언더파 213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