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김미경 KLPGA 챔피언스 투어 그린부·골드부 우승
작성자 정보
- 코난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4 조회
- 목록
본문
3년 연속 상금왕 차지했던 김선미, 3년 만에 우승 "지난해 손가락 수술…잘 버텼다"
생애 처음 우승한 김미경 "딸이 준회원 선발전 준비…함께 투어 무대 뛰고파"

김선미와 김미경(오른쪽)이 9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각각 그린부, 골드부 우승을 차지한 뒤 활짝 웃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선미와 김미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 투어 그린부(총상금 1억2천만원)와 골드부(총상금 4천만원)에서 우승했다.
김선미는 9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챔피언스 클래식 5차전,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그린부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그는 정윤주, 만 41세 문지영과 2차 연장 끝에 우승해 챔피언스투어 통산 8승을 달성했다.
김선미는 18번 홀(파4)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해 각각 파에 그친 정윤주, 문지영을 제쳤다.
김선미는 "통산 7번째 우승 이후 욕심을 부리다 보니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잘하는 것에 집중해 우승이 따라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손가락 수술을 하고 허리 디스크 통증도 심해져 걱정했지만, 무더운 8월에도 라운드를 스무 차례 이상 소화할 만큼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잘 버틴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선미가 우승한 건 2022년 엠씨스퀘어 챔피언스 클래식 이후 약 3년 만이다. 그는 2020시즌부터 3년 연속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으나 최근엔 슬럼프를 겪었다.
김미경은 만 54세 이상이 출전할 수 있는 골드부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친 뒤 진보경과 2차 연장 끝에서 승리했다.
2008년 KLPGA 티칭회원으로 입회한 김미경은 2013년부터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승한 건 처음이다.
그는 "뜻밖의 우승이라 얼떨떨하다"며 "우승 경험이 없어 연장전에서 많이 떨렸지만, 해내서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딸 김민영이 KLPGA 준회원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언젠가 딸과 함께 KLPGA투어를 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