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시리즈 출전 셰플러 "라이더컵 대비 실전 감각 유지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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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1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 프로코어 챔피언십에는 전과 달리 세계 최고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27일 시작하는 유럽과 미국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대비해 미국팀 단장 키건 브래들리의 제안에 따라 라이더컵에 나설 12명 가운데 11명이 이 대회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며 참가했기 때문이다.
라이더컵 미국팀 12명은 현역 최고 선수들이다.
대개 이들은 내년 PGA투어 대회 출전권이 아슬아슬하거나 시그니처 이벤트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선수들이 페덱스컵 랭킹을 올리려고 참가하는 가을 시리즈 대회에는 거의 나서지 않는다.
특히 작년에는 가을 시리즈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도 이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셰플러는 프로코어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기자회견에서 "나흘 동안 라이더컵 얘기만 하려고 온 게 아니다. 나는 골프 대회를 치르러 왔다"고 일단은 프로코어 챔피언십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프로코어 챔피언십에 참가한 이상 우승이 최우선 목표라는 태도다.
하지만 셰플러는 프로코어 챔피언십 출전이 라이더컵에 대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경기력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생각을 숨기지는 못했다.
"라이더컵 전에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셰플러는 "마스터스나 US오픈 전에 4∼5주를 쉬는 경우가 거의 없듯이 라이더컵 전에 그렇게 오랜 공백을 두는 것도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집에서 아무리 연습해도 대회에 출전해 경쟁하며 예열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번 대회가 라이더컵을 앞두고 좋은 준비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년 전 로마에서 라이더컵이 열렸을 때 미국팀 12명 가운데 단 2명만 PGA투어 가을 시리즈 개막전 프로코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라이더컵 결전장으로 향했다.
유럽팀 주요 선수 대부분은 라이더컵 개막 직전까지 DP월드 투어 대회를 치렀고 라이더컵 결과는 유럽의 압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