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이예원, KLPGA 놀부·화미 마스터즈 첫날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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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현조와 시즌 3승의 이예원이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유현조는 10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6천74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왕인 유현조는 이번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해 16차례나 톱10에 들며 대상 포인트 1위(588점)를 달리고, 상금도 노승희(12억7천553만원)에 이어 2위(11억5천816만원)에 올라 최고의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승은 지난달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한 차례만 거뒀고, 2위와 3위를 3차례씩 기록해 '다승'을 올리지 못한 게 유현조로선 아쉬울 법한 대목이나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이번 대회에서 첫날 발판을 놨다.
흐리고 적지 않은 비가 오가는 궂은 날씨 속에 유현조는 3번 홀(파3) 보기로 초반엔 주춤했으나 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이내에 바짝 붙여 첫 버디를 낚았고 7번(파3)과 8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었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10번(파5)과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유현조는 "전반에는 100m 이내 웨지 샷, 후반에는 퍼트가 좋았다"면서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핀보다 짧게 쳐야 버디 기회가 많이 나오는 코스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자신 있게 내가 치고 싶은 거리에 집중했다"는 그는 "오늘처럼 내 샷에만 집중하면서 남은 라운드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시즌 3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인 이예원도 4언더파를 쳐 4승 재도전에 나섰다.
이예원은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3승을 쓸어 담은 뒤엔 잠잠하다.
그는 "덤비는 플레이를 하면 위기가 올 수 있는 코스라 최대한 핀보다 짧게 안전하게 경기하려고 했는데, 공략대로 잘 됐다. 아이언 샷이 생각대로 잘 나와준 덕분"이라면서 "남은 라운드에서도 덤비지 않으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차분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공동 선두에 3명의 선수가 더 포진해 첫날부터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펼쳐졌다.
이번 시즌 2승을 거둔 홍정민, 아직 정규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권서연과 신인 서교림이 유현조, 이예원과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6위(3언더파 69타) 그룹은 최예림과 이율린, 아마추어 양윤서로 형성됐다.
공동 9위(2언더파 70타)에도 2주 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성유진을 필두로 배소현, 이동은, 김수지 등 8명이나 몰렸다.
지난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수확한 '특급 신인' 김민솔은 1언더파 71타를 쳐 박주영, 지한솔 등과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현경과 박민지, 이다연, 노승희 등은 공동 26위(이븐파 72타), 방신실과 김민선은 공동 48위(1오버파 73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