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숭용 감독이 기대했던 김성욱, 9회말 끝내기 홈런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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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김성욱이 9회말 1사 끝내기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10.11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11일 준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외야수 김성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숭용 감독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준PO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 전 인터뷰 때 1차전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김성욱을 2차전 선발 명단에 넣은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타구 밸런스가 제일 괜찮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김)성욱이가 타격 페이스가 점차 올라오고 있는 타이밍이라 우익수에 내보내고, 한유섬을 지명타자로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성욱은 초반 세 타석까지는 3타수 무안타 삼진 1개로 침묵했다.
그러나 팀이 9회초 삼성에 3-3 동점을 허용한 9회말 이숭용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 방을 터뜨렸다.
삼성의 바뀐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2구째 시속 149㎞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0m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김성욱의 이 한 방으로 SSG는 안방 1, 2차전을 1승 1패로 마치고 13일부터 열리는 원정 3, 4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은 준PO 통산 4번째, 포스트시즌 통산 12번째 나온 진기록이다.
1993년생 김성욱은 2013년부터 줄곧 NC 다이노스에서만 뛰다가 올해 6월 SSG로 트레이드된 '이적생'이다.
올해 6월 올해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5천만원에 SSG 유니폼을 입은 김성욱은 지난 시즌 홈런 17개를 때렸을 만큼 한 방이 있는 선수다.
올해 왼쪽 어깨 부상 여파로 NC에 있을 때부터 출전이 뜸했고, 결국 정규시즌 56경기에서 타율 0.195, 홈런 2개, 13타점으로 부진했으나 '가을 야구' 결정적인 순간에 제 몫을 해냈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로 외야 수비에서도 강점을 보이는 김성욱은 이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고, 결승타를 친 선수에게 주는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포텐터짐상'도 받아 역시 상금 100만원과 부상으로 포테토칩 5박스를 받는 기쁨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