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 "연장전에 승산 있다고 판단해 후라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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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박진만 감독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삼성 박진만 감독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5.10.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아쉽게 패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1선발 투수인 아리엘 후라도를 9회말 불펜으로 투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준PO 2차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등판한 아리엘 후라도가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3-4로 패했다.

삼성은 2-3으로 뒤진 9회초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3-3을 만들자 9회말 마지막 수비에 선발 투수인 후라도를 투입했다.

박진만 감독은 "7회에 마무리 김재윤을 올린 것은 후라도를 뒤에 쓰려고 했기 때문"이라며 "8회나 9회 동점이나 역전이 되면 후라도를 올릴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연장에 접어들면 후라도에게 최대 2이닝을 맡길 생각이었다는 박 감독은 "상대 팀이 경기 초반에 필승조를 소진해서 연장전에 들어가면 우리가 승산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승부수가 실패했으나 마운드 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3차전 선발은 원태인, 4차전은 후라도"라고 밝힌 그는 "선발진은 잘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패인으로는 후라도보다 SSG 불펜 공략 실패를 꼽았다.

"시리즈 들어올 때부터 SSG 불펜 공략하는 게 포인트였는데 오늘 상대 불펜을 제대로 공략 못 해서 진 것 같다"고 말한 박 감독은 "가라비토는 자기 역할 충분히 했고 타선에서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다"며 "내일 하루 쉬니 SSG 불펜을 어떻게 공략할지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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