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오승환 돌아온 듯…삼성 최대 약점 지운 마무리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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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PO 4경기 3세이브에 6이닝 동안 '출루 허용 0'

    통산 준PO 4세이브로 구대성 제치고 KBO리그 역대 최다

    역투하는 삼성 김재윤
    역투하는 삼성 김재윤

    (인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교체된 삼성 김재윤이 역투하고 있다. 2025.10.9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내내 뒷문이 고민이었다.

    그 원인 가운데 하나는 주전 마무리 투수로 기대하고 영입한 김재윤(35)의 부진이었다.

    김재윤은 정규시즌 63경기에서 4승 7패, 1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99로 고전했다.

    기복 있는 모습 때문에 마무리 자리에서 셋업맨으로 옮겼고, 5점대에 육박하는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 그는 완전히 달라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팀 선배 오승환이 부럽지 않은 안정감을 선사하며 삼성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경기 승리를 모두 지켜냈다.

    김재윤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준PO 4차전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왔다.

    까다로운 첫 타사 최지훈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김재윤은 다음 타자 이율예를 내야 땅볼로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정준재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나서야 주먹을 불끈 쥐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삼성, 준PO 1차전 승리
    삼성, 준PO 1차전 승리

    (인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2로 승리한 삼성의 김재윤과 강민호가 기뻐하고 있다. 2025.10.9 [email protected]

    김재윤이 이번 시리즈에서 남긴 성적은 4경기 3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이다.

    피안타와 볼넷 허용 없이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말 그대로 완벽하게 상대의 마지막 이닝을 지웠다.

    4차전에서 팀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챙긴 그는 kt wiz에서 뛰던 2022년을 포함해 통산 준PO 4번째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는 구대성(당시 한화 이글스)이 보유했던 종전 준PO 최다인 3세이브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지난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재윤은 리그에서 가장 속구가 묵직한 선수로 손꼽혔다.

    최고 시속은 150㎞ 안팎이지만, 타자들은 마치 시속 160㎞짜리 공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삼성에 입단한 뒤에는 구속이 떨어지며 이러한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김재윤은 올 시즌 중 후배들에게 조언을 구해가며 부활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덕분에 이번 시리즈 동안 김재윤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묵직한 구위를 회복하고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또한 올 시즌 그를 괴롭혔던 '홈 징크스'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김재윤은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승 4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7.71로 고전했으나 방문 경기에서는 34경기 1승 4패, 8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81로 선전했다.

    삼성,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삼성,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대구=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 대 3 삼성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투수 김재윤과 포수 강민호가 기뻐하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

    홈에서 열린 준PO 3, 4차전 모두 깔끔하게 세이브를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김재윤은 시리즈가 끝나고 발표된 준PO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75표 가운데 단 1표를 얻는 데 그쳤다.

    취재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MVP 투표가 8회에 마감되기 때문에, 9회에 등판하는 김재윤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만약 9회까지 끝난 뒤 투표를 진행했다면, 김재윤은 준PO MVP 수상자인 르윈 디아즈(46표)를 뛰어넘기는 어려워도 더 많은 표를 받을 수 있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 마음속에 김재윤은 '숨은 MVP' 가운데 한 명이다.

    박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들어와서 완벽하게 우리 팀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앞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더 믿음직스럽게 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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