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물러나고 첫 경기 승리 울산…이청용은 '골프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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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신태용 감독과 결별 후 첫 경기에서 '무승 사슬'을 끊어냈다.
울산은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를 2-0으로 꺾었다.
울산이 K리그1에서 승리한 것은 최근 3무 4패 뒤 8경기 만이다.
2015년(최종 7위) 이후 10년 만에 하위 스플릿인 파이널B로 추락한 울산은 승점 40으로 10위에서 일단 강등권을 벗어난 9위가 됐다.
이날 경기는 울산이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다.
울산은 강등권까지 내몰리자 부임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신태용 감독과 지난 9일 계약 해지했다. 그러고는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겨 잔여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이날 울산은 전반 20분 루빅손의 선제 결승 골로 앞선 뒤 후반 추가시간 이청용의 페널티킥 골로 광주를 무릎 꿇렸다.
특히 후반 10분 백인우와 교체로 투입된 후 후반 57분 쐐기 골을 터트린 이청용은 '골프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이청용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뒤 관중석을 향해 골프 스윙을 하고는 공의 궤적을 바라보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경기가 끝나고도 다시 한번 이 같은 세리머니를 펼쳤다.
신태용 감독이 울산과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선수단 내부 문제와 관련한 이런저런 의혹들이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되고 있다.
신 감독 재임 시절 원정경기 때 구단 버스 짐칸에 신 감독의 골프백이 놓여 있는 사진이 나돌기도 했다.
이청용의 세리머니가 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