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한화·삼성, 불안한 마무리…뒷문은 어떻게 잠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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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서현·삼성 김재윤, 나란히 1·2차전서 2실점씩 허용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올랐던 한화 김서현이 강판하고 있다. 2025.10.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에서 맞붙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마무리 고민을 안고 21일 3차전에 나선다.
한화와 삼성은 19일 대전에서 끝난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PO(5전 3승제) 2차전까지 1승 1패로 맞섰다.
공교롭게도 1, 2차전 서로 마지막 공격에서 모두 득점이 나왔다.
한화는 1차전 8회말 1득점, 2차전 9회말 2득점을 올렸고, 삼성은 1, 2차전 모두 9회초에 2점씩 냈다.
한화의 마무리 김서현은 팀이 9-6으로 앞선 1차전 9회초 등판했다가 ⅓이닝 홈런 1개 포함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 했다.
1점 차로 쫓긴 1사 1루에 강판당한 김서현은 이어 나온 김범수가 1점 차 리드를 잘 지켰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못했다면 말 그대로 '역적'이 될 뻔했다.
삼성도 2차전 7-1로 넉넉히 앞선 9회말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등판한 김재윤이 홈런 1개 포함 3안타 2실점 했다.
계속 1사 2루 위기에 몰려 하마터면 일이 커질 뻔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막아내며 7-3에서 경기를 끝냈다.

(대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3으로 승리한 삼성의 김재윤과 강민호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5.10.19 [email protected]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21일 대구 3차전에서 두 팀 벤치의 뒷문 단속 고민은 클 수밖에 없다.
고민이 더 큰 쪽은 아무래도 한화다.
올해 정규시즌 2승 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잘 던진 김서현은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경기 5-2로 앞선 9회 나왔다가 투런 홈런 2대를 얻어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처음 나온 공식 경기가 18일 PO 1차전이었으나 이번에도 홈런 등 2실점 하며 여전히 난조를 보였다.
한화는 1차전 7회부터 2이닝을 틀어막은 문동주를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문동주가 22일 4차전 선발로 나가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이 변수다.
어찌 됐든 접전 상황에서 김서현을 기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삼성은 김재윤에게 계속 믿고 맡길 가능성이 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차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점수 차가 좀 날 때 투수들이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구위가 나쁘지 않았고, 며칠 안 던져서 감각적인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재윤은 올해 정규시즌 4승 7패, 1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했고 준PO에서는 4경기 4이닝 무실점, 피안타 없이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쾌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