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문동주, 가을 야구서 연일 호투…WBC 대표팀서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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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삼성 선발 원태인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원태인(25)과 문동주(21)가 연일 호투하면서 2026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국가대표팀에도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 6회말 구원 등판해 4이닝을 피안타 2개, 탈삼진 6개,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18일 1차전에서도 2이닝 피안타 1개,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역시 1점도 내주지 않은 문동주는 이번 PO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1차전에서는 최고 시속 161.6㎞로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22일 열리는 4차전 삼성 선발로 예정된 원태인은 이번 '가을 야구'에서 2경기 등판해 2승, 12⅔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71의 '짠물 투'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1승 1패로 맞선 SSG 랜더스와 준PO 3차전 등 시리즈의 고비마다 나와 팀 승리를 견인하는 에이스 역할이 돋보였다.
문동주가 22일 4차전 선발로 나왔다면 원태인과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었으나 21일 3차전 불펜으로 먼저 등판하면서 22일 '선발 격돌'은 성사되지 않았다.

(대구=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한화 이글스 대 삼성 라이온즈 3차전. 7회 말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한화 투수 문동주가 포효하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원태인과 문동주는 11월부터 체코, 일본과 평가전으로 WBC 준비를 시작하는 대표팀에서도 마운드의 핵심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일부 한국계 외국 국적 투수들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
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 가운데 다승 단독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은 임찬규(LG 트윈스)의 3.03에 이은 2위다.
문동주는 정규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의 성적을 냈다.
국내 투수 다승 공동 2위에 구속은 KBO리그 외국인 투수들과 견줘도 가장 빠르다.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는 LG 임찬규, 손주영과 이미 시즌을 끝낸 kt wiz의 고영표, 소형준,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등이 원태인, 문동주와 함께 WBC 대표팀 투수로 활약할 후보들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