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승격 지휘한 윤정환 "2부행 선택, 기분 좋게 끝나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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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강원 1부 준우승 지휘하고도 재계약 실패해 인천 사령탑

    "팬들 '정신 차려' 소리 채찍질 돼…이명주 리더 역할 잘 해줘"

    윤정환 인천 감독
    윤정환 인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부로 간다는 쉽지 않았던 선택이 이렇게 기분 좋게 끝나서 다행입니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강등 한 시즌 만에 K리그2 우승과 승격으로 이끈 윤정환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윤 감독은 지난 시즌 K리그1 강원FC의 준우승을 지휘했다.

    도민구단을 이끌고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그는 '올해의 감독상'을 받으며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강원 구단과 재계약 협상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고 K리그2로 강등된 인천 사령탑에 앉았다.

    1부에서 성공한 감독이 2부 팀으로 내려가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런데도 윤 감독은 도전했고, 26일 인천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조기 우승을 지휘해내며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윤 감독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늘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기분 좋게 도전했다"면서 "처음부터 성공할 거란 생각은 아무도 못 했을 텐데, 과정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했던 것 같다. 올해 과정부터 참 잘 해왔다"고 말했다.

    윤 감독이 말하는 '좋은 과정'의 상당 부분은 '무한경쟁'이었다.

    윤 감독은 구단을 대표하는 골잡이 무고사마저도 부진하면 곧바로 바꿨다. 인천에선 그동안 주전으로 뛰었다는 이유로 다음 경기 선발이 보장되진 않았다.

    그러면서 '윤정환 축구'는 인천에 단단히 자리 잡았다. 어느 하나가 빠져도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를 잘 메워줬다. 그랬기에 4월부터 6개월 동안이나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윤 감독은 "(못 뛰는 선수들은 왜 그런지) 미팅하면서 이해시키려고 했다"면서 "우리는 연패가 없었다. 8월부터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부상자들이 나와 어려운 상황이 됐다. 무고사도 힘들어했다. 그러자 박호민, 신진호가 들어와서 득점해줬다. '대타'로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위기 때 서포터즈가 외친 '정신 차려'라는 구호가 정말 좋았다며 윤 감독은 고마워하기도 했다.

    그는 "와닿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 얘기 들었을 때 채찍질처럼 느껴져 굉장히 좋았다. 그 얘기에 선수들도 노력해줬다. 서포터스 덕에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가장 고마운 선수로는 주장을 맡은 베테랑 미드필더 이명주를 꼽았다.

    윤 감독은 "명주가 리더 역할을 굉장히 잘 해줬기에 (나는) 분위기만 잘 맞춰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공격진의 박승호, 제르소, 수비진의 김건희도 참 잘해줬다.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다음 시즌 구상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우승을 확정한 감독은 리그 남은 경기를 '다음 시즌 구상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말하곤 한다.

    그러나 윤 감독은 그러지 않았다.

    그는 "여기 온 건 1부로 올리려고 온 거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다음은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거 같다"면서 "다음 시즌 준비한 건 하나도 없다. 내년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필종 경남 감독대행
    김필종 경남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이을용 감독 대신 지난 9월부터 경남을 지휘한 김필종 감독대행은 "윤정환 감독과 인천 구단의 1부 승격을 축하한다"면서 "내년에 좋은 감독님이 경남을 잘 이끈다면 우리도 인천처럼 충분히 승격할 수 있다. 남은 세 경기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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