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진출 노리는 송성문 "그저 기다릴 뿐…훈련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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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에 남으면 대표팀 활동…마이너리그 계약 제의만 오면 국내 잔류"
(고양=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야구 국가대표팀 송성문이 3일 경기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야구대표팀은 내년 3월 개막하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체코(8∼9일·서울 고척스카이돔), 일본(15∼16일·일본 도쿄돔)과의 평가전을 갖는다. 2025.11.3 [email protected]
(고양=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구대표팀 3루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여전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꿈을 이어가고 있다며 포스팅 결과에 따라 국가대표 생활과 향후 활동 계획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송성문은 3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야구대표팀 공식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해외 진출 준비 과정에 관해 "지금은 그저 기다리고 있다"며 "포스팅 신청 기간이 열리고 MLB 구단의 입단 제의가 오기 전까지는 훈련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키움에 남는다면 대표팀 활동은 계속 이어갈 것이고, MLB에 진출하게 되면 구단 결정을 따라야 한다"며 "만약 마이너리그 계약에 관한 제의만 온다면 국내에 잔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단숨에 KBO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발돋움했고 올해에도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기량을 입증했다.
송성문이 화려한 기록을 쌓자 MLB 구단들은 그를 관심에 두기 시작했다.
키움의 경기마다 MLB 스카우트들이 찾아 그의 플레이를 눈에 담았다.
송성문은 지난 8월 키움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0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은 뒤 2025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미국 에이전트를 선임해 미국 무대 도전을 시작했다.
(고양=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야구 국가대표팀 송성문과 김영웅이 3일 경기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바닥에 무릎을 대고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야구대표팀은 내년 3월 개막하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체코(8∼9일·서울 고척스카이돔), 일본(15∼16일·일본 도쿄돔)과의 평가전을 갖는다. 2025.11.3 [email protected]
송성문의 2026시즌은 해외 진출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키움에 남는다면 대표팀 일원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한 뒤 새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지만, MLB에 진출하면 구단 의사에 따라 훈련 일정과 국제대회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송성문은 "일단은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며 "선수 본분에 맞게 평소처럼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미국에 진출한 옛 팀 동료들과 연락을 주고받는다.
키움에서 함께 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2025시즌을 마친 뒤 귀국했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2일 월드시리즈(WS)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송성문은 "김혜성과는 꾸준히 연락했다"며 "WS 우승 당시 뛰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참 대단하다"고 했다.
이어 "사실 그동안 (김)혜성이가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데이브 로버츠(다저스) 감독님께 가서 출전 기회를 요청하라고 장난치기도 했는데,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게 돼 기뻤다"고 했다.
만약 송성문이 대표팀 활동을 이어간다면 이정후, 김하성, 김혜성과 함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할 수 있다.
그는 "참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뛰었던 것 같다"며 "모쪼록 좋은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갔으면 한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