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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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가을 야구를 매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문동주는 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야구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을 마친 뒤 "올해 가을 야구를 처음 해서 정말 좋았고 이렇게 재미있는 야구를 매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2025시즌을 돌아봤다.
프로 4년 차를 맞은 문동주는 소속팀 한화가 올해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처음 포스트시즌을 뛰었다.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시속 161.6㎞의 빠른 공을 던져 올해 KBO리그를 통틀어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그는 '가을 야구' 경험에 대해 "집중도 잘 되고, 응원 소리가 워낙 크다"며 "피치 컴 소리가 평소에는 잘 들리는데, 포스트시즌에는 글러브로 귀를 막아야 들리더라"라고 돌아봤다.
삼성을 상대로 치른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1승 1홀드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문동주는 그러나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1패, 평균자책점 6.75로 흔들렸다.
특히 10월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1이닝 1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공의 시속도 150㎞ 정도만 나와 부상 우려를 낳았다.
문동주는 "시즌을 정상 컨디션으로 치르는 투수는 거의 없다"며 "(어깨 상태가) 심각한 문제는 아니고, 불편한 정도라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에는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하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에 합류한 문동주는 "모든 야구인의 꿈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기 위해 모인 대표팀인 만큼 정말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어제 전력 분석 회의를 하면서 더 실감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8, 9일 고척돔에서 체코와 평가전을 치르고 15, 16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한다.
문동주는 '상대해보고 싶은 일본 선수'를 묻는 말에 "그렇게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일본은 야구하는 걸 보면 정말 다르다는 느낌"이라고 경계했다.
그는 "왜 일본이 강팀이라고 하는지 단번에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