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복귀 선수로만으로도 전력 강화…김현수·박해민 잔류 관건
작성자 정보
- 코난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거포 이재원, 왼손 투수 김윤식 복귀에 기대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LG의 경기 7회 말 원아웃 주자 3루 상황 LG 이재원이 동점을 만드는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2023.6.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내부 육성과 외부 영입을 동시에 추진하며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최근 3년 사이에 두 번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겨울은 '지키고', '키우는 시간'이다.
LG의 대표적인 '외부 영입 성공 사례' 외야수 김현수와 박해민이 곧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된다.
염경엽 감독은 차명석 단장에게 "김현수와 박해민을 모두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차 단장도 "우리가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지키려면 두 선수가 모두 필요하다는 건 잘 알고 있다"고 김현수, 박해민 잔류를 이번 스토브리그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홍창기와 문성주의 입지는 탄탄하고, 최원영, 박관우, 김현종 등 외야 백업 자원들이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 안타를 여러 차례 빼앗는 중견수 박해민,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콘택트 능력을 뽐내는 김현수는 계속해서 대권을 노리는 LG에 꼭 필요한 선수다.
LG는 박해민, 김현수 영입을 노리는 다른 구단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든 LG 트윈스 선수단이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1.1 [email protected]
하지만, 외부 FA 영입에는 관심이 없다.
FA 시장에 나온 대어급 선수들의 포지션이 기존 선수들과 중복된다는 판단에서다.
2025시즌을 앞두고 LG는 '불펜 강화'를 스토브리그 목표로 정하고 장현식을 4년 최대 52억원, 김강률을 3+1년 최대 14억원에 영입했다.
여전히 불펜은 LG의 약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LG는 2026시즌 팀의 불펜진이 올해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내년 도입하는 아시아 쿼터를 불펜 투수로 뽑을 예정이고,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올해 6월 말부터 1군 마운드에 선 왼손 함덕주도 충분히 훈련한 뒤 2026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이 '비밀 병기'로 꼽은 허용주도 2026년에는 1군 무대에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빈틈이 없는 선발 자원도 보강된다.
이미 군 복무를 마친 이민호, 내년 4월에 전역하는 김윤식도 팀에 힘을 보탠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 2023.11.11 [email protected]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 중인 이재원은 올해 12월 전역해 LG의 화력을 키운다.
이재원은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 출루율 0.457, 장타율 0.643을 찍었다.
입대 전에도 염 감독은 이재원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염 감독은 2023년에 이어 2025년에도 우승한 뒤 "구단에서 박해민, 김현수를 잡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재원, 김윤식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며 "김영우의 연속성을 만들고, 이정용, 함덕주, 장현식 등 불펜이 겨울에 준비를 잘하면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구단과 현장은 '전력을 유지하는 데 그치면, 정상을 지킬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2026년 수성을 위한 전력 강화 방안은 육성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