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이름 넣은 안산 상록수체육관 명칭 변경 70%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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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여론조사…법률 자문-시의회 보고-계약 체결 추진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는 상록수체육관의 명칭을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이름을 넣은 체육관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70% 가까운 찬성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안산시는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상록수체육관 명칭 변경 의견 수렴을 위해 온라인·오프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번 설문에는 1천564명이 참여해 1천93명(69.8%)이 명칭 변경에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 의견은 471명(30.1%)으로 나타났다.
적합한 변경 명칭에 대한 질문에 찬성자의 60.2%(658명)가 '상록수 김연경체육관'을 골랐고, 30.6%(335명)는 '김연경 상록수체육관'을 꼽았다.
기타 의견으로 '김연경체육관' 또는 '안산김연경체육관'이 제시됐다.
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 등을 참고해 명칭을 최종 선정한 뒤 법률 자문과 시의회 보고, 김연경 측과의 계약 체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안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녔으며, 세계적인 배구선수로 성장한 이후에도 안산시 유소년 배구 꿈나무들을 위해 꾸준히 재능 기부를 해왔다.
특히 최근 MBC 배구 예능프로그램 '신인 감독 김연경'을 상록수체육관에서 촬영하면서 안산시와 김연경의 인연은 깊어지고 있다.
안산시는 상록수체육관 명칭 변경을 계기로 '배구 도시'로의 도약을 구상 중이다.
현재 관산초·본오중·원곡중에만 있는 배구부가 내년 3월에는 경일고가 창단하면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배구를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아울러 남자배구 OK저축은행이 안산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함에 따라 새로운 실업팀 창단도 구상하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지난 7월 29일 안산시청에서 열린 파트너십 체결 행사에서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김연경은 경기 안산에서 촬영 중인 MBC 배구 예능 프로그램에서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2025.7.29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배구 스타 김연경의 이름을 넣은 상록수체육관 명칭 변경에 다행히 많은 시민이 찬성했다"면서 "명칭 변경이 최종 완료되면 체육관 내 김연경박물관 같은 시설 조성과 주차장 등 체육관 시설 개선 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