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이적' 한승혁 "상상도 못 해…이강철 감독님과 만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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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강백호 보상 선수로 kt 이적…"더 성장할 기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 한승혁이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5.1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강백호(한화 이글스)의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이적한 오른손 불펜 한승혁(32·kt wiz)은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한승혁은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5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라서 당황했지만, 더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새 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승혁은 2025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약점으로 꼽히던 제구력 문제를 보완한 뒤 주 무기인 시속 150㎞대 빠른 공을 앞세워 71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한화는 한승혁 등 막강한 불펜진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는 지난 달 20일 FA 강백호와 4년 최대 100억원에 계약한 뒤 보호 선수 20명 명단에 한승혁을 묶지 않았다.
우수한 유망주가 많은 한화는 젊은 선수 위주로 보호 선수 명단을 짜느라 핵심 불펜 자원 한승혁을 포기했다.
한승혁은 "발표 전 한화 손혁 단장님으로부터 전화 받았다"며 "그저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돌이켜봤다.
이어 "kt는 매년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강한 팀"이라며 "강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KIA 타이거즈에서 한화로 이적했을 때 큰 변화를 겪으며 성장했는데, 이번 이적도 내게 좋은 영향을 줬으면 한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교체 투입된 한화 투수 한승혁이 역투하고 있다. 2025.5.9 [email protected]
한승혁은 이름난 투수 육성 전문가 이강철 kt 감독과 만남도 기대한다.
2011년부터 2022년까지 KIA에서 뛰었던 한승혁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KIA에서 코치 생활을 한 이강철 감독과 2년 남짓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한승혁은 "프로 데뷔해 수술대에 올라 재활한 바람에 이강철 감독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지 못했다"며 "늦게나마 감독님을 다시 뵙게 됐는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