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선진배구 체험 나선 '리틀 김연경' 손서연 "좋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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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탈리아에 와서 경기와 훈련을 한 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떨리기는 했지만,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세 이하(U-16)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한국 여자배구의 '리틀 김연경' 손서연(15·경해여중)이 이탈리아 선진 배구 배우기에 한창이다.
대한배구협회가 진행하는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된 손서연은 오는 22일까지 10박 11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몬차를 방문 중이다.
지난 12일 출국한 손서연은 현지 도착 후 이탈리아 프로배구 명문팀 베로발리 몬차의 17세 이하(U-17), 19세 이하(U-19) 팀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번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는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앞장섰던 세터 이서인(경해여중)과 아웃사이드 히터 장수인(경남여중), 아포짓 스파이커 금별(금천중), 문티아라, 리베로 배서빈(이상 경남여중)이 동행했다.
U-16 아시아선수권 여자팀 사령탑으로 우승을 지휘했던 이승여 금천중 감독도 여자팀 지도자로 함께했다.
이들을 포함해 배구협회가 선발한 남녀 각 14명은 몬차에 머물며 몬차 유소년팀과 친선경기와 합동훈련, 프로팀 연습 참관, 이탈리아 1부 리그 경기 관전 등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배구협회 유소년 이사로 활동하는 배구 레전드 최태웅 SBS스포츠 해설위원과 남자 국가대표팀 사령탑인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도 참여해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손서연은 지난 달 U-16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여자 배구가 1980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이후 45년 만에 우승하는 데 앞장선 차세대 에이스 재목감이다.
그는 이 대회에서 득점왕(141점)을 차지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상을 수상했다.
손서연은 앞서 지난 달 배구협회가 진행한 '2025 장신 엘리트 선수 발굴 육성 프로그램 육성캠프'에 참여했고,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사장인 김연경재단(KYK파운데이션)의 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11일간의 이탈리아 단기 유학은 손서연으로선 선진 배구를 배울 좋은 기회다.
훈련 때는 몬차 유소년 지도자들이 우리 선수들을 직접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와 훈련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산시로 스타디움과 밀라노대성당, 스포르체스코성을 방문하기도 했다.
몬차의 U-17, U-19 팀과 친선경기를 가진 손서연은 19일 "걱정했던 것보다는 어느 정도 우리 팀이 상대가 된 것 같다"면서 "새로운 배구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