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송성문 빅리그행으로 얻을 최대 이적료 '7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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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3+1+1년 계약'서 옵션 모두 달성하면 2천700만달러 수확
'포스팅 야수' 6명 배출한 키움 역대 이적료 수익 합계 '770억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시상식인 2025컴투스프로야구 리얼 글러브 어워드에서 3루수 부문을 수상한 키움 송성문이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1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포스팅을 통한 KBO리그 선수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0번째 진출 사례를 만든 송성문(29)은 키움 히어로즈에도 '돈 보따리'를 남긴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과 4년 총액 1천500만달러(약 222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송성문의 빅리그 진출은 기정사실이 되는 분위기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보면, 키움 구단이 받을 이적료 규모가 나온다.
먼저 계약금은 100만달러이며, 2026년 연봉 250만달러, 2027년 연봉 300만달러, 2028년 연봉 350만달러로 상승한다.
2029년은 송성문이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수 옵션'이 들어있고, 금액은 400만달러다.
또 2030년은 구단과 선수가 모두 합의해야 계약이 연장되는 '상호 옵션'이 포함됐고, 이 조항이 발동하면 7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만약 2030년 상호 옵션이 발동하지 않으면, 송성문은 구단으로부터 전별금 성격의 '바이아웃'을 100만달러 수령한다.
(도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4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성문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린 뒤 안현민과 기뻐하고 있다. 안현민은 직전 타석 선제 투런홈런을 때렸다. 2025.11.15 [email protected]
사실상 3년(보장 계약)+1년(선수 옵션)+1년(상호 옵션)짜리 계약이다.
AP통신이 전한 4년 총액 1천500만달러는 송성문에게 선택권이 있는 4년 차 계약까지 포함해 계약금과 연봉, 그리고 바이아웃 100만달러를 포함한 금액이다.
키움 구단이 받을 이적료도 4년 1천500만달러를 기준으로 계산을 시작한다.
현재 규정에 따르면 KBO리그에서 MLB로 포스팅을 통해 진출한 선수의 보장 금액 2천500만달러 이하는 전체 액수의 20%를 원소속팀으로 지급해야 한다.
이에 따라 키움이 수령할 이적료는 1천500만달러의 20%인 300만달러(44억원)다.
5년 차인 2030년 송성문과 샌디에이고의 상호 옵션이 발효하면, 키움은 그해 송성문이 받을 연봉 700만달러의 20%인 140만달러(21억원)를 추가 수령한다.
여기에 인센티브(옵션)도 이적료 계약에 포함된다.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타자 송성문이 올 시즌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송성문은 광복절인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5회 2사 후 상대 선발 고영표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사진은 올 시즌 20번째 홈런 치는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신인상을 받으면 100만달러,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면 추가로 매년 100만달러를 받는다.
송성문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인센티브는 600만달러이며,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에서 5년을 뛴다고 가정하고 받을 수 있는 최대 액수는 2천700만달러다.
인센티브에 대한 이적료는 15%로 계산하고, 키움은 송성문이 600만달러를 받는다면 90만달러의 추가 수익을 낸다.
결국 키움이 송성문 이적으로 얻을 최대 이적료는 530만달러(78억원)다.
(서울=연합뉴스) 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KBL 서울 SK 나이츠와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는 내야수 김하성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5.11.4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키움은 전신 넥센 시절을 포함해, KBO리그에서 MLB에 포스팅으로 진출한 야수 6명 전원을 배출했다.
이들의 최대 이적료를 합산한 액수는 5천215만2천15달러(770억원)다.
2015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2016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KBO리그와 MLB의 포스팅 규정 개정 시기인 2018년 이전 계약이라 MLB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액을 써낸 구단과 단독 협상을 벌였다.
당시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500만2천15달러, 미네소타는 박병호에게 1천285만달러를 써서 냈다.
규정 개정 이후는 선수와 MLB 구단의 계약 총액을 기준으로 삼는다.
총액 2천500만달러 이하는 총액의 20%, 총액 2천500만1달러∼5천만달러는 2천500만달러의 20%인 500만달러에 초과액의 17.5%를 합산하고, 5천만1달러부터는 937만5천달러에 초과액의 15%를 합산해 이적료를 계산한다.
(영종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9.30 [email protected]
2021년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2천800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구단에 552만5천달러의 이적료를 남겼다.
202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역대 KBO리그 포스팅 사상 최고액인 6년 1억1천300만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않더라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옵트 아웃'에 따라 이적료가 달라진다.
옵트 아웃을 행사할 경우 4년 총액 7천200만달러로 이적료는 1천267만5천달러가 되고, 계약 6년을 채우면 이적료는 1천882만5천달러가 된다.
2025년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3+2년 형태의 계약을 체결했고, 이적료는 최소 250만달러에서 최대 465만달러다.
(영종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6 [email protected]
◇역대 히어로즈 선수 포스팅 통한 MLB 진출 사례
| 입단 연도 | 선수 | 이적팀 | 이적료(달러) |
| 2015 | 강정호 | 피츠버그 파이리츠 | 500만2천15 |
| 2016 | 박병호 | 미네소타 트윈스 | 1천285만 |
| 2021 |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552만5천 |
| 2024 |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1천267만5천∼1천882만5천 |
| 2025 | 김혜성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 250만∼465만 |
| 2026 | 송성문 | 샌디에이고 | 300만∼530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