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1순위 신인' 방강호, 체중 77.5㎏→82.5㎏ 늘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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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중반 V리그 데뷔…출전 시간 늘리며 눈도장 받기 도전
(수원=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특급 새내기' 방강호(19)가 V리그 무대 데뷔는 늦었지만,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방강호는 지난해 10월 27일 열린 2025-2026시즌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전력의 호명을 받은 기대주다.
제천산업고 졸업반이었음에도 이탈리아 리그에서 뛴 '해외파' 이우진(21·전 베로발리 몬차)과 대학생 세터 박인우(23·전 조선대)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전체 1순위로 뽑혀 주목받았다.
하지만 V리그 데뷔는 예상보다 늦었다.
전체 2순위로 삼성화재의 낙점을 받은 이우진이 1라운드 중반인 작년 11월 1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V리그 신고식을 치른 반면 방강호는 2라운드 중반인 11월 23일 삼성화재와 경기를 통해 데뷔했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이우진과 달리 방강호는 출전한 5경기 모두 교체 멤버였다.
처음에는 원포인트 서버로 나섰고,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며 '1순위 신인'이라는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중이다.
지난해 12월 30일 OK저축은행전에선 토종 공격수 김정호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사이 선발 출장한 박승수 교체 멤버로 3, 4세트를 뛴 그는 데뷔 후 첫 득점을 포함해 4점을 수확했다.
방강호는 이어 1월 6일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선 부상에서 복귀한 김정호의 교체 선수로 2, 3세트를 소화하며 2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뽑은 2점 중 1득점은 블로킹으로 기록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OK저축은행전 3-1 승리를 지휘한 후 "(방강호 선수를) 성장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긴장할 줄 했는데 제 몫을 해줬다. 윤하준 등과 함께 우리 팀의 미래이기 때문에 계속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키 199㎝로 2m에 육박하는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방강호는 입단 당시에는 몸무게가 77.5㎏의 호리호리한 몸매여서 파워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단은 방강호에게 트레이너를 전담 배치해 몸무게를 늘리고 파워를 키우는 데 집중했다.
저녁에는 평소 체중 관리를 위해 자제했던 야식까지 챙겨 먹었다고 한다.
한 달여 노력 끝에 그는 종전 77.5㎏에서 82.5㎏로 5㎏이 불면서 지금은 신체적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그는 6일 OK저축은행전 승리 후 "체중을 늘리려고 야식을 한 번이라도 더 먹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쉽지는 않은데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고 신인' 경쟁에서 다소 밀려 있는 그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1년 차만 대상으로 했던 신인왕이 작년부터 3년 차까지 범위를 확대한 영플레이어상으로 바뀌면서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영플레이어상 경쟁에서는 삼성화재 이우진과 현대캐피탈의 3년 차 미들 블로커 김진영, KB손해보험의 2년 차 미들 블로커 이준영 등이 한발 앞서 있다.
방강호는 "신인왕이 영플레이어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당장 최선을 다해 보겠지만, 내년에도 기회가 있는 만큼 그것에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팀의 주장이자 공격 주축인 베테랑 서재덕이 롤모델이라는 그는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게 많아 기회를 얻어 더 많이 보여줘야 할 것 같다"면서 "막내로서 파이팅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강호는 마지막으로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조바심을 내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공격 부분은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수비 부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한 번이라도 더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