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EASL서 홍콩 이스턴에 연장 혈투 끝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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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연장 혈투 끝에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조별리그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6강 진출 확정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SK는 7일(한국시간) 홍콩 사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홍콩 이스턴에 83-96으로 패했다.
EASL 첫 경기 패배 후 3연승을 내달리던 SK는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성적 3승 2패가 됐다.
여전히 조 1위 자리는 지켰으나, 이날 승리 시 자력으로 확정 지을 수 있었던 6강 진출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A조는 SK가 3승 2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위 대만의 푸본 브레이브스(2승 2패)와 3위 이스턴(2승 2패), 4위 일본의 우쓰노미야 브렉스(1승 2패)가 촘촘한 격차로 추격 중이다.
7개국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EASL에선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라운드 오브 식스'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전반을 44-40으로 마친 SK는 3쿼터 중반 자밀 워니의 자유투와 연속 득점으로 54-48까지 점수를 벌렸으나, 이스턴의 거센 반격에 부딪혔다.
도미닉 길버트의 연속 득점과 제닝 렁의 외곽포를 앞세운 이스턴은 3쿼터를 58-59,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길버트가 종료 3분 36초 전 연속 골 밑 득점을 올리며 71-69로 역전했고,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경기 막판 SK가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릴 먼로가 쿼터 종료 34초 전 2점 슛을 성공시켜 79-78로 전세를 뒤집었고, 종료 6초 전에는 워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쿼터 종료 1.2초 전, 이스턴의 캐머런 클라크가 극적인 3점포를 터뜨리며 81-81 동점을 만들었다.
안영준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가운데, 주전들의 체력 저하까지 겹친 SK는 연장전에서 무너졌다.
이스턴의 렁과 글렌 양에게 잇달아 3점 슛을 허용하며 81-91, 10점 차까지 뒤처졌고, 경기 종료 12초 전 클라크가 또 한 번 외곽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에서는 워니가 29점을 몰아치고 리바운드 다섯개를 잡아냈다. 먼로는 22점 1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으나 팀 패배에 빛 바랐다.
이스턴에서는 길버트가 27점 12리바운드, 클라크가 27점 6리바운드로 승리를 쌍끌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