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 부상 악재 겹친 kt 꺾고 파죽의 6연승…공동 2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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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부상 악재가 겹친 수원 kt를 제압하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DB는 8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2-80으로 꺾었다.
DB는 지난달 25일 안양 정관장을 69-63으로 격파한 이후 6경기를 내리 이겨 19승 10패로 정관장과 공동 2위가 됐다.
4연승을 달리던 kt는 이날 패배로 15승 15패를 기록, 6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캡틴' 김선형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kt는 이날 또다시 부상 악재가 겹치며 신음했다.
주전 빅맨 하윤기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데 이어, 2쿼터에는 조엘 카굴랑안마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카굴랑안은 돌파 과정에서 DB의 이용우와 충돌한 뒤 무릎을 잡고 쓰러졌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kt는 집중력이 무너지며 순식간에 주도권을 내줬다.
41-31로 앞서던 상황에서 약 5분간 실책 3개를 쏟아내며 공격 흐름이 끊겼고, 야투마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쿼터 막판 박준영의 3점포 외에 추가 득점이 없었던 kt는 결국 44-47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kt는 3쿼터 들어 데릭 윌리엄스의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아내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연속 외곽포로 후반의 포문을 연 윌리엄스는 3쿼터 팀 득점 18점의 대부분인 14점을 홀로 책임지며 고군분투했다.
kt는 마지막 4쿼터에서도 이윤기와 문정현의 외곽포를 앞세워 두 차례나 동점을 만드는 등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뒷심에서 DB가 한발 앞섰다.
DB 정효근은 76-76으로 맞선 상황에서 연속 3점포를 가동하며 종료 3분 전 6점 차 리드를 안겼다.
반면 kt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시도한 3점 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고전했다.
포기하지 않은 kt는 끝까지 기회를 엿봤고, 종료 9.6초 전 80-82, 2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DB 이선 알바노의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으로 천금 같은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다.
하지만 이어진 윌리엄스의 회심의 골 밑 득점 시도가 끝내 림을 가르지 못하면서 결국 두 점 차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DB에서는 알바노가 26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정효근이 13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kt에서는 윌리엄스가 32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