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OK저축은행 디미트로프 "10배 더 활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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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타점에서 빠른 스피드로 팔 스윙하는 훈련…더 개선할 것"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신영철 감독의 애를 태웠던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가 연일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디미트로프는 9일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위 현대캐피탈전에서 17득점, 공격 성공률 61.90%로 맹활약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더니 13일 1위 대한항공과 방문경기에서도 펄펄 날았다.
그는 이날 블로킹 2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42.37%로 현대캐피탈전보다 떨어졌으나 승부처마다 정확한 스파이크를 때리면서 승리에 이바지했다.
수훈 선수로 뽑힌 디미트로프는 경기 후 "시즌 초반과 현재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겠다"며 웃은 뒤 "세터 이민규와 호흡이 좋아진 것이 최근 경기력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이민규와 호흡이 100%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10배 더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영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디미트로프가 살아난 배경에 관해 "시즌 초반엔 팔 각도를 벌리고 공격을 시도하던 안 좋은 습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상대 블로커들을 의식해 팔을 곧게 펴지 않고 공격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왼손잡이 디미트로프가 많은 범실을 범했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디미트로프는 신 감독의 계속된 주문에 점점 팔을 곧게 뻗고 과감한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자신감을 끌어올리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신 감독님은 높은 타점에서 빠른 스피드로 팔 스윙하라고 주문한다"며 "간단하게 고치기는 어렵지만, 많이 훈련하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의 주문 외에도 내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들을 점차 개선하면서 믿음을 주는 공격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고지 부산에서 많은 경기를 치러서 체력적인 부담이 없는지 묻는 말엔 "과거 프랑스 리그에서 뛸 때 10시간 이동도 경험했다"며 "4~5시간 이동은 체력 관리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