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탈출' 삼성 이관희 "이제부터 누가 정신 차리느냐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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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맞대결서 가스공사 완파…"리바운드 싸움서 이긴 덕분"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꼴찌에서 탈출한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이관희가 이번 승리를 기점으로 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가스공사를 92-85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최하위 탈출의 분수령이 된 '외나무다리' 맞대결이었다.
경기 전까지 가스공사에 반 경기 차로 뒤처졌던 삼성(11승 21패)은 이날 승리로 순위를 뒤바꾸며 9위로 올라섰다.
이관희는 이날 3점 슛 3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리고 어시스트 4개를 곁들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관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직전 현대모비스전 패배 이후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허탈한 마음이 너무 커 지난 주말 올스타전에서도 선발된 24명의 선수 중 나만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음을 다잡고 훈련에 매진해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며 "동료 앤드류(니콜슨)가 집중력을 발휘해준 덕분에 이긴 것 같아 공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20일 SK전부터 시작된 8연패 수렁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삼성은 지난 11일 서울 SK를 꺾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그러나 올스타전 휴식기 직전이었던 13일 현대모비스전이 뼈아팠다.
삼성은 경기 종료 직전 서명진에게 결승 3점포를 얻어맞아 74-75로 석패하며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관희는 "주변에서 하위권 네 팀의 승수나 경기 흐름이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자존심이 상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인정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는 진짜 누가 정신을 차리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며 "이번 주말에 예정된 수원 kt,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6강의 꿈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양 팀의 감독들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분석했다.
삼성의 김효범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이겨서 승리한 것 같다"며 "가스공사의 압박은 상대하기 어렵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후반에 득점 저조했던 구간에서도 케렘 칸터가 중심이 돼서 리딩을 잘해줬다. 고참들이 모두 필요할 때 제 역할을 했다"고 총평했다.
한국가스공사의 강혁 감독은 "경기 시작할 때부터 수비에서 약속된 부분들이 안되다 보니 상대에게 끌려다녔다"며 "전반에 점수 차가 너무 벌어졌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4경기 연속으로 리바운드에서 밀리고 있는데, 선수들에게 리바운드에 대한 집중력을 강조하고, 빨리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