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축구단' 2부 렉섬, 29년 만에 FA컵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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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가 구단주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의 렉섬AFC가 29년 만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올랐다.
렉섬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렉섬의 스토크 카이 라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FA컵 4라운드(32강) 홈 경기에서 같은 챔피언십 소속의 입스위치 타운에 1-0으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전반 34분 조시 윈다스가 승부를 갈랐다.
조지 토머슨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너무 길었지만, 라이언 롱먼이 반대편에서 공을 잡아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몬 뒤 문전으로 띄워주자 윈다스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렉셈이 FA컵 16강에 오른 것은 8강까지 나아갔던 1996-1997시즌 이후 29년 만이다.
렉셈은 이제 17일 진행될 5라운드 대진 추첨을 기다리면서 구단 역사상 네 번째 8강 진출을 준비한다.
앞서 렉섬은 3라운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노팅엄 포리스트와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4라운드에 진출했다.
렉섬이 잉글랜드 최상위리그 팀에 승리한 건 1999년 미들즈브러전 이후 27년 만의 일이었다. 당시 경기도 FA컵 3회전이었다.
1864년 창단한 렉섬은 2000년대 들어 세미프로 리그를 전전하다가 2021년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레이놀즈가 배우 롭 매킬헤니와 함께 구단을 인수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2023년 내셔널리그(5부) 우승을 시작으로 세 시즌 연속으로 승격해 2025-2026시즌엔 챔피언십에서 경쟁하고 있다.
현재 챔피언십 24개 팀 중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6위에 올라 네 시즌 연속 승격이자 창단 첫 1부 진출을 목표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