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패배' 농구대표팀 마줄스 감독 "선수들은 최선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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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점 11리바운드 이현중 "마줄스호, 시간 지나면 위협적인 팀 될 것"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3·1절에 열린 한일전에서 패하며 부임 이후 2연패를 떠안은 남자 농구 대표팀의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을 뿐이라고 자평했다.
마줄스 감독은 1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4차전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원정 두 경기를 치러야 해서 이동 시간이 길어 연습이나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되짚었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일본에 72-78로 졌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마줄스 감독은 지난달 26일 대만과의 원정 3차전에서 데뷔전 패배를 기록한 뒤 이번에도 첫 승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예선 1·2차전에서 중국을 연파했던 한국은 1라운드에 2승 2패를 거뒀다.
3·1절에 치른 한일전에서 일본과 내내 접전을 이어가던 한국은 4쿼터 중반 6점 차로 앞서기도 했으나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귀화 선수가 포함된 일본에 리바운드에서 크게 밀린(28-41)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마줄스 감독은 "일본에는 좋은 파워 포워드들이 있었고, 우리는 빅맨을 활용하지 못한 채 스몰 라인업을 가동해야 했다. 그러면서 가드들이 많은 시간을 뛰었다"면서 "4쿼터에서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고, 선수들이 많이 지치기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경기에 잘 임했지만, 경기 내내 20번 리드가 바뀌는 동안 작은 순간들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막판 2분 동안 턴오버가 몇 차례 나온 것이 특히 뼈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3·1절에 한일전을 치른 데 대해선 "외부에서 많은 감정적인 얘기가 나왔는데, 선수들도 사람이다"라며 "그들은 최선을 다했고, 코트에 있는 매 순간 모든 공을 위해 싸웠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고,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28점 11리바운드로 분투한 대표팀 '에이스' 이현중(나가사키)은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일본은 정말 강한 팀이다. 리바운드에서 밀리고 슛 기회를 놓치면서 일본에 속공 기회를 내줬고, 일본의 패스도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우리 팀의 에너지 레벨은 높았으나 디테일이 조금 더 필요하다. 감독님이 한국 선수들이 그동안 배우지 못했던 세세한 것들을 알려주고 계신다"면서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중은 "두 경기에서 졌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감독님이 원하는 농구를 알아가고 있다"면서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우리는 위협적인 팀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