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태극마크 단 한국계 더닝 "8강 최선 다할 것, 목표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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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7회말 한국 데인 더닝이 역투하고 있다. 2026.3.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최대한 멀리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입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한국계 빅리거 데인 더닝(31·시애틀 매리너스)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준준결승 경기를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한국 야구대표팀 소속으로 이번 WBC에 출전한 더닝의 삶을 조명했다.
더닝은 왼쪽 팔에 '같은 피'라는 한글 문신을 새길 정도로 본인의 정체성을 중시한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더닝은 어렸을 때부터 한국식 식사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받아들였다.
더닝은 "어떤 날에는 불고기와 김치가, 어떤 날에는 스테이크와 감자가 먹고 싶었다"며 "항상 두 가지 식사가 있어서 좋았다. 억지로 하나만 먹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추억을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받아들인 한국 문화 덕분이었을까. 더닝은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 대표팀으로 이번 WBC에 출전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는 "어머니와 한국에 있는 가족의 나라를 대표한다는 건 영광"이라며 "이번 대회 전엔 제 아내와 두 자녀가 한국에 있는 할머니와 처음 만나기도 했다. 제가 그 자리에 없어서 아쉬웠지만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더닝은 이번 대회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류현진(한화 이글스), 그리고 KBO리그 스타들과 어울리면서 서로 다른 야구 스타일을 배우고 있다.
더닝은 "미국과 한국의 경기 방식이 다르다. 스트레칭 동작 하나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며 "같은 유니폼을 입고 이런 경험을 공유하는 게 가장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버지에게 항상 침착함을 유지하라고 배웠던 더닝은 지난 9일(한국시간) 호주전에서 7회말 릭슨 윙그로브(브리즈번 밴디츠)를 헛스윙 삼진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을 땐 크게 포효했다.
이번 대회 첫 등판한 대만전에서 스튜어트 페어차일드(탬파베이 레이스)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팀이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그는 "(대만전에서) 동료들을 실망하게 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우리는 제한된 조건 안에서 승리를 해야 했고, 그 상황을 벗어나자 너무 흥분됐다. 정말 특별한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17년 만에 8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막강 타선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이다.
더닝은 "우리가 여기까지 올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도미니카는 사실상 '어벤져스 팀'이다. 그러나 우리는 최대한 멀리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더닝은 이번 대회 2경기에 출전해 2⅔ 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 1피홈런 1사사구에 평균 자책점 6.75를 기록하고 있다.
(마이애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WBC 8강전 경기를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의 더닝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3.12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