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위 경쟁 정관장·SK, 나란히 3연승…0.5경기 차 접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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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KCC 4연승 저지하며 2위 수성…SK는 워니·안영준 앞세워 kt 제압
'라건아 더블더블' 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 잡고 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를 놓고 다투는 안양 정관장과 서울 SK가 나란히 3연승을 달리며 '0.5경기 차' 살얼음판 경쟁을 이어갔다.
정관장은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KCC를 91-86으로 따돌렸다.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 이어 3연승을 질주한 정관장은 시즌 30승 16패를 쌓아 2위를 지켰다.
3위 SK도 이날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 승리로 3연승을 거둔 가운데 30승 17패를 기록, 두 팀의 격차는 0.5경기로 유지됐다.
선두 창원 LG(32승 15패)와는 정관장이 1.5경기 차, SK가 2경기 차다.
KCC는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중단되며 5위(24승 22패)에 자리했다.
1쿼터 18-13 우위를 잡은 정관장은 2쿼터 중반 골 밑에서 맹활약한 드완 에르난데스를 앞세운 KCC에 역전을 허용했으나 30-31에서 문유현의 미들 슛과 전성현의 외곽포로 연속 득점하며 다시 전세를 뒤집고 전반을 45-37로 마쳤다.
전반 막바지 수비 과정에서 발목이 꺾여 부축받으며 나간 '슈퍼 루키' 문유현을 후반에 가동하지 못한 정관장은 KCC의 반격에 고전했다.
3쿼터 추격의 고삐를 죈 KCC가 4분여를 남기고 56-59까지 뒤쫓았고, 쿼터 막바지에는 버저 비터를 포함해 허훈의 3점 슛 두 방이 연이어 림을 갈라 67-67로 균형을 이뤘다.
4쿼터 초반 KCC가 69-67 역전에 성공한 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이어졌으나 정관장의 뒷심이 더 강했다.
81-82에서 박지훈의 3점 슛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골 밑 돌파로 종료 1분 33초 전 86-82 리드를 되찾은 정관장은 이후 55초를 남기고 숀 롱에게 자유투 2점을 내줘 바짝 쫓겼지만, 32.2초 전 오브라이언트의 외곽포로 쐐기를 박았다.
오브라이언트와 변준형이 나란히 20점씩 넣었고, 한승희가 16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KCC에선 허훈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3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분투하고 롱이 더블더블(15점 12리바운드)을 작성했으나 빛을 잃었다.
SK는 수원 원정 경기에서 kt를 75-69로 제압,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밀 워니가 25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안영준이 3점 슛 7개를 폭발하며 23점을 넣어 '쌍끌이 활약'을 펼쳤다.
SK의 신인 에디 다니엘도 11점 5리바운드로 한몫을 했다.
kt는 5라운드 8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고양 소노에 6위를 내주고 갈 길이 더 바빠진 상황에서 2연패에 빠지며 소노(23승 23패)와 1경기 차로 멀어진 7위(22승 24패)에 그쳤다.
kt에선 신인 강성욱(16점 7어시스트)과 데릭 윌리엄스(16점 6리바운드)가 분전했다.
대구체육관에서는 홈 팀 한국가스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84-74로 눌렀다.
2연패를 끊어낸 가스공사는 14승 32패가 되며 최하위 서울 삼성(13승 33패)에 한 경기 차로 앞선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2연패와 원정 9연패에 허덕인 현대모비스는 16승 30패로 8위에 머물렀다.
가스공사의 라건아가 더블더블(24점 10리바운드)을 작성했고, 샘조세프 벨란겔이 19점 7어시스트, 김준일이 14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다.
현대모비스의 레이션 해먼즈는 양 팀 최다 32점에 어시스트 8개,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고도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