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현대캐피탈 저력…2연속 역싹쓸이로 챔프전 진출
작성자 정보
- 코난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4세트 '수봉 타임', 5세트 '시우 타임' 서브로 대역전극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에서 2경기 연속 '역싹쓸이' 승리를 따내고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티켓을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우리카드와 PO 2차전에서 세트 점수 3-2(22-25 22-25 25-18 41-39 15-1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27일 1차전에서도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역싹쓸이'로 웃었던 현대캐피탈은 2경기 연속 명승부를 펼치고 대한항공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다음 달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와 2세트 상대의 짜임새 있는 리시브와 블로킹을 넘지 못하고 먼저 두 세트를 내줬다.
벼랑에 몰린 3세트에서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리고 4세트는 기적 같은 명승부를 연출했다.
19-23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던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만 2개를 묶어 듀스까지 끌고 갔다.
허수봉 서브 때 24-23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듀스에서도 끝까지 저력을 보여줬다.
역대 포스트시즌 한 세트 최다 득점 타이기록인 양 팀 합계 80득점, 그리고 한 세트 최장 시간 신기록(57분)의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39-39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앞서간 뒤 레오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41-39로 길었던 세트를 끝냈다.
4세트 역전극이 허수봉이 서브한 '수봉 타임'으로 시작했다면, 5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자랑하는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가 있었다.
5세트 7-9에서 허수봉의 퀵오픈 성공으로 서브권을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이시우를 서버로 투입했다.
이시우는 네트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이 곁들여진 서브 에이스로 9-9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코트 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강서브로 역전 서브 에이스까지 책임졌다.
현대캐피탈은 이시우 서브 때 1점을 더 보태 11-9로 달아났고, 13-12에서는 상대의 2연속 범실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39점에 공격 성공률 62.75%로 괴력을 발휘했고, 허수봉도 27득점으로 거들었다.
중도에 감독이 교체되는 혼란 속에서도 기적같이 봄 배구 티켓을 따냈던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을 2경기 연속 몰아붙였으나 마지막에 한 뼘이 부족해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