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LG·삼성, 개막 2연패…kt·롯데·한화·SSG 2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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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김현수, 친정 LG 상대로 9회 결승타…롯데는 홈런 4방으로 삼성 격파

    한화 강백호, 전날 11회 결승타에 이어 첫 홈런 포함 혼자 5타점 맹활약

    개막 이틀 21만여명 입장 야구장 '인산인해'…홈런도 16방 '펑펑'

    승리 자축하는 kt 선수들
    승리 자축하는 kt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6-5로 승리를 거두며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kt 허경민, 김현수 등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6.3.29 [email protected]

    (서울·대구=연합뉴스) 김동찬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2026시즌 개막에 앞서 '2강'으로 꼽혔던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 2연패를 당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wiz와 홈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전날 개막전에서도 7-11로 무릎을 꿇은 LG는 안방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줬다.

    전날 1회초 6실점 하며 고전한 LG는 이날도 1회 3점을 먼저 내주고 출발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3회말 1사 3루에서 오스틴 딘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문성주와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 문성주의 좌전 안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는 6회 허경민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9회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이정훈과 최원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앞 타구로 결승점을 뽑았다.

    지난 시즌 LG에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던 김현수의 타구는 좌익수 앞에 떨어졌으나 1루 주자 최원준이 2루에서 아웃되면서 좌익수 땅볼로 기록됐다.

    kt 마무리 박영현은 전날 1⅔이닝 투구에 이어 이날도 9회 등판해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잘했어 비슬리'
    '잘했어 비슬리'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까지 1실점 한 롯데 선발투수 비슬리가 마운드를 내려오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3.29 [email protected]

    삼성 역시 대구 안방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6으로 져 2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윤동희와 빅터 레이예스, 전준우의 홈런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던 롯데는 이날도 홈런 4개를 몰아쳤다.

    지난 시즌 팀 홈런 75개로 리그 최하위였던 롯데는 2경기에서 홈런 7개를 쐈다.

    이날 장타 행진의 시작은 손호영이 책임졌다.

    손호영은 0-0으로 맞선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삼성 선발 최원태의 시속 145㎞ 직구를 밀어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이어 5회에는 노진혁이 최원태의 커브를 공략, 2-0으로 달아나는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롯데에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삼성은 5회 2사 만루에서 이재현이 롯데 선발 제러미 비슬리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얻어 한 점 따라갔다.

    그러자 롯데는 장타 두 방으로 순식간에 도망갔다.

    7회 2사 1, 2루에서 레이예스는 삼성의 바뀐 투수 배찬승의 몸쪽 초구를 공략,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쐈다.

    전날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포다.

    그리고 손호영은 배찬승의 3구를 때려 왼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29일 키움전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온 한화 강백호
    29일 키움전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온 한화 강백호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0-4로 꺾고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전날 연장 11회 접전 끝에 키움에 10-9로 이긴 한화는 이틀 연속 10점씩 뽑아내는 막강 타선을 자랑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10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로 모셔 온 강백호가 이적 후 첫 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혼자 책임졌다.

    강백호는 전날 개막전에서는 9-9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결승타를 때려내 몸값을 했다.

    한화 선발 투수 왕옌청은 5⅓이닝을 피안타 4개, 사사구 2개, 탈삼진 5개, 3실점으로 막아 올해 도입된 아시아 쿼터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승리 투수가 됐다.

    SSG 랜더스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1-6으로 이겼다.

    고명준이 3회, 4회 연타석 홈런을 때렸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3회 3점포를 터뜨리는 등 3회말까지 9-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는 지난해 7월부터 일요일 경기 9연패 늪에 빠졌다.

    구름 관중과 함께 개막한 프로야구
    구름 관중과 함께 개막한 프로야구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9일 프로야구 2026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의 관중석이 가득 차 있다. 2026.3.29 [email protected]

    kt와 롯데, 한화, SSG가 개막 2연승을 거둔 가운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만 개막 2연전에서 1승씩 나눠 가졌다.

    두산은 NC와 원정 경기에서 5회말까지 0-4로 끌려가다가 6회 2점을 만회했고, 7회 양석환, 8회 다즈 카메론이 연달아 투런포를 쏘아대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또 8회 김민석이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신임 김원형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9연승으로 끝낸 NC는 전날까지 10연승을 이어가다가 이날 연승 행진이 끊겼다.

    이날 5개 구장은 모두 입장권이 매진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 2연전 전 구장 만원사례가 내걸렸다.

    개막 2연전 10경기 관중 수는 21만1천756명으로 2025년(10경기·21만9천900명), 2019년(10경기·21만4천324명)에 이어 역대 3위 기록이다.

    이날 5경기에 홈런이 16개나 터져 주말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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