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시즌 마무리…SK 전희철 감독 "선수들은 최선 다했다"
작성자 정보
- 코난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0 조회
- 목록
본문
'고의 패배' 의심받아가며 만난 소노에 3연패…6강 PO 탈락
(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치른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3연패를 당하며 돌아선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전 감독은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PO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풀어갔고, 특히 수비에선 90% 이상 수행했는데 선수들의 몸 상태로 인해 공격이 잘 나오지 않았다"면서 "저희가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곱씹었다.
이날 SK는 소노에 65-66, 단 한 점 차로 지며 6강 PO 3연패를 당해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2차전 안방에서 뜻밖의 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린 SK는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간판 포워드 안영준까지 이날 급히 복귀해 투혼을 불살랐으나 소노의 돌풍을 잠재우지 못했다.
"오늘 경기 전 네이던 나이트(22점 11리바운드)가 터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그대로 되어 버렸다"며 쓴웃음을 지은 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투혼을 보였고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번 6강 탈락은 최근 몇 년간 상위권 성적을 내며 KBL의 강호로 입지를 다져온 SK에는 3패라는 결과 이상으로 뼈아프게 남게 됐다.
SK는 '슈퍼팀'으로 불리는 6위 부산 KCC 대신 5위인 소노를 만나려고 3위가 아닌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치고자 8일 최종전 때 '이기지 않으려는 듯한' 경기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 사안이 KBL 재정위원회까지 가면서 전 감독은 불성실한 경기를 했다는 오해의 여지를 줬다는 이유로 제재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에 손창환 소노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벌집을 건드렸다는 얘기가 나오게 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는데, 소노의 3연승으로 시리즈가 막을 내렸다.
이번 시리즈에서 SK의 주포 자밀 워니에 대한 강한 수비로 공을 세우고 3차전 결승 득점도 올린 소노의 나이트는 "SK로부터 '지목당한' 느낌에 매우 자존심이 상했다. 그 덕분에 더 몰입해서 준비할 수 있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논란과 관련해 6강 PO 사과했던 전 감독은 "마무리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아쉬운 시즌이었다"고 되짚었다.
그는 "다음 시즌이 기다리고 있으니 선수들이 의기소침하지 말고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면서 "한 시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