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박성한, 좌투수 상대 타율 0.875…빠른 승부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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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1번 타순 배치된 뒤 타석당 투구 수 급감
타격 상승세와 자신감, 빠른 승부 맞물리면서 성적 향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주전 내야수 박성한이 2026시즌 초반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박성한은 18일까지 KBO리그 17경기에서 타율 1위(0.468), 최다 안타 1위(29개), 타점 공동 3위(17점), 장타율 1위(0.694), 출루율 1위(0.582)를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그는 지난 달 28일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부터 이달 18일 NC 다이노스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쳤고, 17경기 중 16경기에서는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하는 등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로 한 성적이 눈에 띈다.
올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12타석에서 8타수 7안타, 4볼넷. 타율 0.875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무려 0.917에 달한다. 7개 안타 중 4개는 장타로 연결됐다.
일반적으로 좌타자는 왼손 투수에게 약하다는 것이 통설이다.
좌타자인 박성한 역시 지난 시즌까지 좌투수에게 약했다.
2025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0.258)은 우투수 상대 타율(0.275)보다 2할 가까이 낮았다.
그러나 올 시즌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인다.
이 같은 변화는 타격 접근 방식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박성한은 과거 타석 전후로 많이 고민하는 '신중한 타자'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8월 1번 타자 중책을 맡은 뒤 복잡한 생각을 버리고 빠른 승부를 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까지 타석당 투구 수는 4.58개였으나 8월 이후에는 4.39개로 줄었다.
올해 타석당 투구 수는 4.34개로 지난 시즌 후반기보다 더 줄어들었다.
좌투수 상대로는 지난해 7월까지 타석당 투구 수가 무려 4.80개에 달했다. 규정 타석을 채운 43명의 타자 중 두 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올 시즌엔 4.50개로 낮아졌다.
상승한 타격감과 빠른 승부, 자신감이 맞물리면서 성적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이숭용 SSG 감독 역시 박성한의 높은 기록엔 공격적인 모습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물론 시즌 초반인 만큼 변수는 많다.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이 되면 타격 사이클이 흔들리면서 빠른 승부가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박성한은 데뷔 후 최고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박성한이 어떤 대처 방식을 쓸지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