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에 타격에 눈 뜬 바르가스, 개막전 이후 23경기 연속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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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78로 MLB 전체 1위…홈런 6개로 벌써 커리어 하이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베테랑 내야수 일데마로 바르가스(34)가 올 시즌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바르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바르가스는 개막전부터 2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역대 공동 3위에 올랐다.
바르가스에 앞서 1976년 론 르플러어가 개막전 이후 30경기 연속 안타를 쳐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을 세웠고 1937년 지 워커는 27경기 연속 안타로 2위에 올라 있다.
바르가스는 2006년 개막전 이후 23경기 연속을 친 에드가 렌테리아와 타이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개막전 이후 22경기 연속 안타로 신기록을 세운 박성한(SSG 랜더스)보다는 1경기 더 많이 쳤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빅리그 10년 차인 바르가스는 그동안 수비 전문 백업 요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0.249인 바르가스는 타격 능력보다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동했다.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불과 3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바르가스는 시즌 뒤 새 팀을 찾지 못하다 다시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런데 바르가스가 시즌 초반부터 연일 불꽃 방망이를 휘두르고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현재 90타수 34안타로 시즌 타율 0.378을 기록한 바르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23경기에서 홈런 6개를 터뜨린 바르가스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였던 2019시즌과 벌써 타이를 이뤘다.
지난해까지 통산 OPS(출루율+장타율) 0.646에 불과했던 바르가스는 올 시즌 OPS 1.091을 기록하며 전체 3위에 올랐다.
물론 바르가스의 놀라운 타격 페이스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대다수 관계자는 바르가스가 삼십 대 중반의 나이에 생애 처음 올스타 선발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