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 두산 카메론의 화려한 변신…6경기 연속 타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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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까지 득점권 20타수 무안타…이후 6경기 줄줄이 타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야수 다즈 카메론의 시즌 득점권 타율은 0.250이다.
이 숫자만 보면 '해결사'라고 부르기에 민망하다.
그러나 그의 최근 활약상을 보면 두산의 복덩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카메론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타수 3안타 1홈런 2볼넷 5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16-6 대승에 앞장섰다.
카메론은 시즌 초반 '찬스에 약한 타자'의 대명사였다.
지난달 24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득점권 타율은 20타수 무안타로 0.000이었고, 야구팬 사이에서는 '차라리 1번 타자로 기용하자'는 자조 섞인 말도 나왔다.
하지만 카메론은 지난달 25일 잠실 LG전에서 처음 득점권에서 안타를 쳐 타점을 낸 뒤 이날 경기까지 6경기 연속 타점 행진 중이다.
최근 6경기 득점권 타율은 0.875, 8타수 7안타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카메론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KBO리그 투수들을 처음 상대하다 보니 투구 스타일이 달라 적응이 필요했다"며 "최근 10경기 동안 직구 타이밍에 맞춰 변화구에 대처하는 부분에 집중한 결과가 좋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카메론은 득점권 20타수 무안타 침체기 당시 심경도 밝혔다.
그는 "특별한 부담은 없었다. 투수들도 실투를 던진다. 타석에서 밸런스 유지에 집중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빠른 반등 배경에는 동료와 코치진의 조언이 있다.
카메론은 "타격감이 좋은 타자들이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관찰하며 배운다"며 "이진영 타격 코치가 타격 어프로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타석 전 직구와 변화구 중 무엇을 노릴지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점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출루율 상승 배경으로는 상대 투수 패턴 분석을 꼽았다.
카메론은 "투수들이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직구 승부가 들어올 때를 파악해 타석 대처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야구 특유의 응원 열기는 카메론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그는 "팬들의 열기가 큰 동기부여다. 미국 플레이오프 분위기다"라며 "응원 소리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열정적인 환경에서 야구하는 사실이 즐겁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카메론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강타자였던 아버지 마이크 카메론에 대해 "종종 대화한다. 아버지는 야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신다. 지금 시애틀 매리너스 코치로 바쁜데, 아버지와 대화는 과정에 집중하게 만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