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에이스 없는 다승왕 경쟁…4명이 5승씩 공동 1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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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NC 구창모 필두로 왼손 투수들, 4승씩 올려 바짝 추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6년 프로야구에는 압도적인 에이스가 없다.
19일 현재 4명의 투수가 5승을 거둬 다승 공동 1위 그룹을 형성했다.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 애덤 올러(KIA 타이거즈), 김건우(SSG 랜더스), 케일럽 보쉴리(kt wiz)가 5승씩 올렸다.
톨허스트와 보쉴리는 19일 각각 KIA,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수 추가를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톨허스트는 빠른 볼로 타자의 헬멧을 맞혀 공 10개만 던지고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당했고, 보쉴리는 안타 10개를 얻어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톨허스트와 맞붙은 올러는 대포를 양산한 타선 덕분에 손쉽게 5승째를 신고하고 다승 공동 1위 대열에 가세했다.
지난해 비슷한 경기를 치른 이맘땐 박세웅(롯데 자이언츠·8승), 임찬규(LG)·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이상 7승)가 지금보다 많은 승수로 다승 경쟁을 주도했다.
그러나 지난해 투수 4관왕을 차지한 폰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떠난 올해엔 리그를 지배하는 투수가 사라졌다.
5승을 거둔 투수 중에서도 올러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 일뿐 세 투수는 3∼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위압감이 덜하다.
KBO리그 외국인 경력직은 한국에서 오래 뛰어 구종 등을 타자들에게 읽혀 고전하고, 기량이 고만고만한 신입직은 여전히 적응하기에도 바쁘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경기.
7회말 삼성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6.4.28 [email protected]
위력적인 투수도 손에 꼽을 정도인 데다가 외국인 투수 2명을 제대로 가동하는 팀도 적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횟수 1위(9회), 평균자책점 2위(2.33)를 달리는 믿음직한 '이닝이터' 아리엘 후라도(삼성)는 승리와 인연은 깊지 못해 2승(1패)에 그쳤다.
kt(보쉴리와 맷 사우어), 삼성(후라도와 잭 오러클린), KIA(올러와 제임스 네일), 롯데 자이언츠(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러미 비슬리) 네 팀의 외국인 투수 듀오만이 시즌 시작부터 로테이션을 지켰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가 내야 할 시너지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
다른 팀 외국인 투수는 부상과 부진 등으로 짝 잃은 기러기 신세였다가 최근에야 동반자를 찾았다.
올해 다승왕 경쟁 레이스에서 왼손 투수들의 약진이 볼 만하다.
다승 공동 1위 그룹에서 유일한 좌완으로 김건우가 선전 중이고, 류현진과 대만 출신 아시아 쿼터 왕옌청(이상 한화 이글스), 구창모(NC 다이노스), 오원석(kt)이 4승씩 올려 1위 그룹을 바짝 쫓는다.
특히 2022년 11승을 거둔 이래 4년 만에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구창모는 지난 16일 키움을 상대로 7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를 따낸 뒤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해 무척 기쁘다"며 구위 회복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 야구의 차세대 좌완 재목으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구창모는 2020년 왼쪽 척골(팔꿈치 아래뼈) 수술 후 2023년 왼쪽 어깨, 왼쪽 팔꿈치 근육, 왼쪽 전완부 척골을 차례대로 다쳐 잦은 부상에 신음했다.
그러나 건강을 되찾은 올해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고 이번에 2023년 4월 이래 1천127일 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정상을 향해 잰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