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호, 한국오픈 골프 1R 6언더파 선두…정유준 한 타 차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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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양지호가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양지호는 2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 3개를 적어내 6언더파 65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지난 시즌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51위에 올랐던 양지호는 2023년 6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3년 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이날 평균 그린스피드 3.8m였던 난코스 우정힐스에서 경기 초반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던 양지호는 13번 홀(파3)부터 15번 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에는 4번 홀(파3)부터 9번 홀(파4) 사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양지호는 "오전에 비가 내리다가 출발할 때 멈춰서 기분이 가벼웠다. 초반에 보기가 2개 나와서 당황했으나 침착하게 해보자고 생각했더니 롱 퍼트가 들어갔고, 마음이 편해지면서 샷과 마음이 모두 안정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려운 코스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욕심을 부리지 말자고 스스로 주문을 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유준은 5언더파 66타를 기록, 양지호에게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정유준은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 코스에서 열린 지난해 한국오픈 때도 1라운드 선두로 나선 바 있다. 이후 2∼3라운드에서 페이스가 떨어져 공동 11위로 마쳤다.
그는 "아이언 샷이 좋아서 버디 기회가 짧은 퍼트로 많이 온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지난해 1라운드 이후 부담감을 느끼고 긴장도 돼서 성적이 이어지지 못했는데, 올해는 마음 편히 하던 대로 한 샷에 집중하겠다. 우승을 목표로 두겠지만, 의식하지 않고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08년과 2009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배상문은 3언더파 68타로 정찬민, 최진호, 이수민 등과 공동 3위(3언더파 68타) 그룹을 형성했다.
왕정훈과 김백준, 체이스 켑카(미국) 등이 공동 9위(2언더파 69타), 아마추어 김민수는 공동 16위(1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장유빈과 아마추어 유민혁, 안해천 등은 공동 28위(이븐파 71타)로 출발했다.
2012년과 2014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하는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2승의 버바 왓슨(미국)은 그린 플레이에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오버파 72타를 기록, 공동 47위에 그쳤다.
함정우와 이형준, 전가람, 이정환 등도 공동 47위다.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2022·2024년 한국오픈 우승자 김민규와 지난주 KPGA 투어 경북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문도엽 등은 3오버파 74타, 공동 78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KPGA 투어 4관왕 옥태훈은 공동 92위(4오버파 75타)에 그쳐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