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키움 서건창 "팀의 4연패 끊을 수 있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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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 이후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6.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이 올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의 4연패를 끊어냈다.
서건창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을 올렸다.
지난달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다.
그는 경기 후 "개인적인 기록보다 팀의 연패가 더 이어지기 전에 한 주의 마지막 날 이겨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건창은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3승을 쌓은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벤자민의 몸쪽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이후 후속 타자들의 안타로 홈을 밟았고, 이는 키움의 4연패를 끊는 시발점이 됐다.
서건창은 "전력 분석 파트와 타격 코치님께서 오늘 적극적인 타격을 주문했다"며 "'눈앞에 하얀 게 보이면 쳐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게 선수들에게 주효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6년 만에 키움 유니폼을 다시 입은 서건창은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오른손 중지 골절상을 입으면서 지난달 9일에야 1군 무대를 밟았다.
시즌 출발이 늦었지만 6일 기준 올 시즌 타율 0.263(99타수 26안타) 17득점 6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요새 타격 폼은 어떤가'란 질문에 그는 "그 시절을 따라가려고만 하면 지금 상황에선 뭘 해도 안 될 것 같다. 그땐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기 때문에 지금의 느낌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당시 타격 메커니즘을 가져올 수는 없지만 그냥 그 안에서 좋았던 느낌을 하나씩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건창은 지난달 20일 계약 기간 2년·총액 최대 6억 원(연봉 5억원·옵션 1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그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하며 후배들과 히어로즈의 전성기를 다시 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리그 최하위 키움의 사정은 녹록지만은 않다.
지난달 23일 LG 트윈스전부터 이어오던 8연패를 끊었지만, 다시 전날까지 4연패에 빠졌다.
베테랑으로서 책임감이 막중한 상황이다.
서건창은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팬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아와주시는 거 보면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저희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매 경기 발전하자고 다짐하고 있다. 힘드시겠지만 팬분들도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담담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