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대표 탄식하게 한 kt 권동진 호수비…고영표도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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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와 7회 두 번의 다이빙캐치로 팀 3연승 앞장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6-2 승리로 3연승을 달린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숨은 수훈갑은 유격수 권동진이다.
권동진은 6-1로 앞선 6회 2사 3루에서 조수행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중앙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고영섭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가 이 장면에 크게 탄식하며 말을 잃을 정도였다.
권동진이 몸을 날린 덕분에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요건을 채우고 시즌 5승(4패)을 수확할 수 있었다.
조수행에게 마지막으로 던진 공이 107구째였던 고영표는 만약 그를 내보냈다면 교체될 가능성이 컸다.
경기 후 만난 고영표는 "원래 리액션이 큰 편이 아닌데 리액션이 나왔다. 정말 나이스 캐치였다"면서 "(조수행이) 마지막 타자였고, 집중력을 올려도 제구가 잘 안됐다. 잘 맞은 타구를 동진이가 멋지게 잡아냈다"고 고마워했다.
6회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권동진에게 감사 인사를 했던 고영표는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또 찾아가 거듭 고마워했다.
권동진의 호수비는 7회에도 나왔다.
1사 1루에서 양의지의 강한 안타성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고서 2루에 정확하게 송구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2루수가 1루에 송구해 최초에는 세이프 판정이 나왔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정정, 이닝을 끝낸 호수비가 됐다.
타석에서도 권동진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신인 내야수 이강민으로부터 주전 유격수 바통을 물려받은 권동진은 이날 4타수 1안타를 포함해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다.
안현민과 소형준이 차례대로 전력에 복귀하는 kt는 권동진이 공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준 덕분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2위 kt는 이날 승리로 1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