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에서 PS 가시권으로…열흘 만에 판 뒤집은 7연승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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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에 가을야구 확률 1.7% → 9.5%…5위 두산과 3경기 차
(서울=연합뉴스)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4회초 1사 2, 3루 상황 3점 홈런을 친 롯데 김동현이 기뻐하고 있다. 2026.6.21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6으로 패했을 때 성적은 리그 최하위였다.
그로부터 열흘 동안 롯데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연승 행진과 함께 순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롯데는 24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 5-3으로 승리하면서 최근 8경기 7승 1무로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가 7연승을 마지막으로 구가했던 건 2023년 4월 20∼5월 2일 9연승 이후 처음이다.
팀별 득점과 실점을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매일 계산해 공개하는 웹사이트 'psodds.com'에 따르면 14일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 확률은 1.7%에 불과했다.
그러나 7연승을 달린 24일을 기준으로 하면 9.5%로 치솟았다.
여전히 쉽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산술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까지 확률을 회복했다.
5위 두산 베어스와 8위 롯데의 격차는 3경기로 이제는 정말 가시권이라고 볼 수 있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의 경기. 6회초 2사 주자 2,3루에서 롯데 레이예스가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6.5.5 [email protected]
롯데 7연승의 배경에는 강력한 마운드가 있다.
롯데가 7승 1무를 거둔 8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2.07로 같은 기간 압도적인 리그 1위다.
이 기간 롯데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선발진에서는 박세웅이 2경기 13이닝 1승 평균자책점 1.38로 활약했고, 엘빈 로드리게스도 2경기 12이닝 평균자책점 3.00으로 단단했다.
김진욱과 나균안, 이민석도 각각 선발승을 한 차례씩 챙겼다.
불펜에서는 박정민이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0.00을 거둔 가운데 김원중과 현도훈도 5경기에서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같은 기간 롯데의 팀 타율은 0.246으로 리그 6위에 머물렀으나 대신 득점권 타율 0.290으로 좀처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제 중요한 것은 전반기 남은 10경기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로드리게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6.5.5 [email protected]
연승은 필연적으로 팀에 피로감을 주기 마련이고, 그래서 '연승 뒤 연패를 조심해야 한다'는 격언도 있다.
아직 롯데의 연승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연승이 끊겼을 때도 상승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롯데는 25일 NC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LG(부산), 두산 베어스(잠실), kt wiz(수원)와 차례대로 만나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한다.
LG는 리그 1위를 달리는 팀이며, 두산은 롯데가 반드시 잡아야 할 가을야구 경쟁 팀이다.
안현민이 돌아온 2위 kt 역시 부담스러운 상대다.
전반기 남은 10경기에서 최소 승률 5할을 넘기고 마무리하면 롯데에도 후반기 일발 역전의 기회가 있다.